책 후기 - 동물농장 Animal Farm - 조지오웰 George Orwell


책 후기 - 동물농장 Animal Farm - 조지오웰 George Orwell


덥다 더워를 외친 게 엊그제 같은데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고 한 낮에도 서늘한 것을 보니 이제 완연한 가을이라고 말해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도 있듯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오래간만에 경제 관련 도서 말고 순수 창작 소설 책을 몇 권 읽어 보았습니다.

앞에서 분명 경제 관련 책은 읽지 않겠다고 하였지만 워낙 경제 관련 분야를 좋아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또 경제, 정치 이런 분야와 연관된 소설 책을 선택하고야 말았습니다.

긴 추석 연휴 동안 읽은 소설 책은 조지 오웰 George Orwell의 대표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는 동물농장 Animal Farm과 1984 입니다.


오늘은 조지 오웰 George Orwell의 동물농장 Animal Farm을 읽고 느낀 점을 끄적여 봅니다.




책 후기 - 동물농장 Animal Farm - 조지오웰 George Orwell
Animal Farm Man, this image get's so ... flickr.com


동물농장  Animal Farm

저자 : 

필명 : 조지 오웰 (George Orwell)

본명 : 에릭 아서 블레어 (Eric Arthur Blair)

출간일 : 1945년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친 영국 출신의 소설가이자 기자이자 언론가인 조지 오웰 (George Orwell)이 쓴 소설 작품에서 그린 미래는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조지 오웰 (George Orwell)의 대표적인 작품이라 말할 수 있는 동물 농장 Animal Farm과 1984는 디스토피아 dystopia, 다시 말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어두운 단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극단화 (極端化)한 암울한 미래상 (未來像)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조지 오웰 (George Orwell)이 소설 동물 농장Animal Farm 을 쓰던 당시 세계 정세는 그야 말로 암흑천지, 정신없이 폭풍이 몰아치던 와중이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조지 오웰 (George Orwell)은 스페인 내전에 참전하면서 공산주의를 대표하는 소련 (소비에트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을 직접 겪었는데 공산주의는 이상에 그칠 수 밖에 없으며 종국에는 공산주의가 붕괴할 수 밖에 없을 것임을 예견하였습니다.

조지 오웰  (George Orwell)이 소설 동물농장 Animal Farm을 집필 할 당시 전 세계는 한마디로 아수라장이라 말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조지 오웰(George Orwell)의 소설 동물농장 Animal Farm은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1945년에 우여곡절 끝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 1945년은 대격변의 시기라 말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는 전체주의(집단주의)와 공산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와 같은 여러 사상과 이념으로 나뉘며 시대 상황이 한 치 앞도 모를 정도로 급변하였습니다.

조지 오웰 (George Orwell)은 구소련 스탈린 독재 체제를 비판하고 공산주의의 문제점을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동물 우화라는 설정을 빌려 동물농장 Animal Farm이라는 풍자 소설을 완성하였습니다.

조지 오웰 (George Orwell)은 기지를 발휘하여 그때 당시 예민하고 민감한 정치 이념에 관한 주제를 동물들의 이야기인양 소설 동물농장 Animal Farm에 그때 당시 상황을 고스란히 녹여냅니다.

얼핏 보기에는 소설 동물농장 Animal Farm이 공산주의를 비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소설 동물농장 Animal Farm은 공산주의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사회주의, 엘리트주의, 전체주의(집단주의) 등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회 통념과 이념을 비판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혹은 민중을 대신하라고 대표 자리에 뽑아 놓은 자가 그 권력을 움켜쥐고 어떻게 국민들을 속이고 이간질하고 바싹 죄어서 몹시 괴롭게 하는지, 냉정하고 부도덕한 자들이 얼마나 쉽게 어리숙한 대중을 손아귀에 넣고 자신의 입맛에 맞게 쥐락펴락 할수 있는가를 날카롭게 분석하고 이를 대중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 나갑니다.

비록 소설 동물농장 Animal Farm이 1945년 쓰인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2023년인 지금 세상에 적용하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그 이야기 구성이 탁월하니 78년이 지난 2023년 현재까지도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읽는 소설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설 동물농장 Animal Farm을 읽다 보면 피가 끓어오른다는 말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는데요.

소설 동물농장 Animal Farm에 나오는 농장 주인 존스에게 핍박받는 동물들의 삶이 꼭 내 이야기처럼 보여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소설의 주요 무대와 배경이 되는 동물농장은 원래 인간 존스가 운영하는 농장이었습니다.

인간 존스는 그리 좋은 농장 주인이 아니었는데요.

농장에 있는 동물을 착취하는 것도 모자라 학대하기까지 하였으며 끼니도 제대로 챙기지 않은 악덕 고용주였습니다.

존스의 악행이 계속 되자 동물들 사이에서 농장 주인 존스를 원망하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농장 주인 인간 존스가 너무 무서운지라 동물들은 존스에게 대항하지는 못하고 그저 속앓이만 할 뿐이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 농장에서 가장 나이가 많아 동물들의 신뢰를 받는 수퇘지 메이저가 꾼 꿈 내용을 동물들에게 들려주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가 동물들 사이에 퍼져 나갑니다.

도대체 수퇘지 메이저 영감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람?

모든 동물들은 수퇘지 메이저 영감이 할 이야기가 무엇일지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지만 인간 존스가 떡 버티고 있으니 밤이 되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윽고 농장에 어스름이 내려 앉자 농장 동물들은 인간 존스가 어서 빨리 평소대로 술에 취해 잠이 들기를 기다리는데요.

드디어 인간 존스의 방에 불이 꺼지고 존스가 곯아떨어진 걸 확인한 농장 동물들은 조심 조심 농장에 있는 큰 헛간에 모입니다.

농장의 모든 동물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을 확인 한 수퇘지 메이저는 목청을 가다듬고 이내 이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수퇘지 메이저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조만간 농장에 있는 동물들은 억압의 멍에를 떨쳐 낼 것이며, 더 이상 무능한 술주정뱅이 농장 주인 인간 존스를 위하여 일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수퇘지 메이저는 동물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동물들의 풍요로운 미래를 위하여 인간 존스에게 반기를 들라"

메이저는 그 반란을 일으킬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꿈에서 들었던 감동적이고 환상적인 노랫가락인 "영국의 동물들"을 동물들에게 일러줍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수퇘지 메이저는 세상을 떠납니다.

농장 동물들은 겉보기에는 달라진 것이 없어 보입니다.

겉보기에는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그들의 내면에는 커다란 변화의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었습니다.

모든 것은 수퇘지 메이저의 명연설을 듣고 나서 달라졌습니다.

농장 동물 사이에서 가장 지적인 동물로 여겨지는 돼지, 특히 거대한 버크셔 멧돼지 나폴레옹, 상상력이 풍부한 스노볼과 웅변 솜씨가 좋았던 메이저의 가르침이 동물들을 일깨운 것입니다.

동물들의 심경의 변화를 알 리 없는 인간 존스는 변한 게 없었습니다.

3개월이 흐른 어느 날  인간 존스가 또 다시 술에 취해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잊고 그냥 자 버리자 배고픔에 시달린 동물들이 마침내 폭발하고 인간 존스에게 반란을 일으킵니다.

뒤늦게 농장 주인 존스와 존스의 하인들이 동물들의 반란을 강제로 진압하려 하였으나 역부족!

결국 동물들은 인간들을 농장에서 쫓아내는 승리를 손에 거머쥐었습니다.


인간 존스를 쫓아낸 동물들은 동물을 괴롭히고 속박하던 모든 것들을 파괴합니다.

사슬,

고삐,

채찍이 농장에서 사라집니다.


그러는 사이 농장 주인 인간 존스는 인근 마을 사람들과 함께 반격을 꾀하려 하였으나 동물들의 기세를 꺾지 못하고 동물들에게 금세 진압되고 맙니다. 


농장은 동물들이 그토록 원하는 동물들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농가를 부수어 없애 버리자는 소리가 있었지만 경각심을 일깨우는 차원에서 농가는 박물관으로만 유지하며 어떤 동물도 농가 안에서 살 수 없다는 단서를 달아두며 농장에 농가를 남겨 두었습니다.

농장 이름은 "존스 농장"에서 "동물 농장"으로 바뀌고 농장의 모든 동물이 지키고 살아야 하는 일곱 가지 동물 주의 계명이 큰 헛간 뒷 벽에 걸렸습니다.



1. 두 다리로 걷는 것은 모두 적입니다.

2. 네 다리로 걷거나 날개가 있는 것은 무엇이든 친구입니다.

3. 어떤 동물도 옷을 입어서는 안 됩니다.

4. 어떤 동물도 침대에서 자면 안 됩니다.

5. 어떤 동물도 술을 마시면 안 됩니다.

6.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죽여서는 안 됩니다.

7. 모든 동물은 평등합니다.

 



인간 존스가 사라진 며칠 동안은 힘들고 낯설었습니다.

동물들은 기존의 수동적인 삶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 해야 하였으며, 도구도 거의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동물들은 행복하였습니다.

더 이상 인간 존스를 위하여 힘들게 일하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하는 일은 모두 동물들이 원해서 하는 것이고, 모두 동물들을 위하여 하는 일이라는 생각에 절로 콧노래가 나왔습니다.

일요일에는 작업을 쉬었고, 과수원 뒤에 있는 작은 목장은 정년이 다가온 동물들의 휴식처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꿈만 같은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농장의 모든 수입이 낱낱이 동물들에게 공유되었습니다.

동물농장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자 이때다 싶어 돼지들이 말하였습니다.

젖소가 짠 우유와 사과는 돼지가 소유해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돼지가 농장 관리를 맡아 농장이 이렇게 안정된 것이라며, 

농장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돼지들의 건강이 우선이라며, 

우유와 사과에는 돼지의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가 들어 있기 때문이라며,

돼지들의 건강이 나빠지면 일을 잘하지 못할 것이며, 

동물농장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며,

그러면 인간 존스가 다시 돌아와 피땀으로 일군 동물농장이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는 협박 아닌 협박을 하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동물들은 돼지들의 수고에 감사함을 느끼며 기꺼이 돼지들에게 우유와 사과를 제공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하지만 동물들의 마음 속 한 구석에는 저도 모르는 사이 스멀스멀 의구심이 피어오르기 시작합니다.

동물들끼리 서로 뭉치면 아무런 탈 없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 여겼던 동물농장에 서서히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합니다.

동물농장에는 다가오는 겨울을 맞기 전 이미 전운이 맴돌았습니다.

수퇘지 스노볼과 나폴레옹 사이에 한 차례 충돌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 둘의 싸움의 원인은 풍차때문이었습니다.

농장에 전기를 공급하려면 풍차가 필요하였습니다.

전기가 있어야 마구간에 불을 밝힐 수 있고,

전기가 있어야 겨울에 난방을 할 수 있으며,

전기가 있어야 원형 톱과 도마를 작동 시킬 수 있었으니까.

전기 공급을 위한 풍차를 만드는데 수퇘지 스노볼과 나폴레옹의 의견이 엇갈린 것입니다.

동물들은 수퇘지 스노볼의 야심 찬 계획에 대찬성을 하였으나,

그때 갑자기 튀어 들어 온 큰 개 9마리가 동물들의 투표를 방해하고 나섭니다.

큰 개 9마리는 수퇘지 나폴레옹이 몰래 강아지 때부터 기른 농장 개의 후손으로 큰 개 9마리는 무지성으로 나폴레옹에게 충성을 다하였습니다.

큰 개 9마리가 수퇘지 스노볼을 위협하기 시작하자 위급한 상황에 처한 수퇘지 스노볼은 목숨이라도 부지하려 허겁지겁 동물농장을 탈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큰 개 9마리를 앞세운 수퇘지 나폴레옹은 수퇘지 스노볼이 동물 농장을 탈출 한 이후 동물농장 내 투표를 폐지하였습니다.

투표로 다수결의 원칙을 적용하여 운영하던 동물농장은 수퇘지 나폴레옹이 주관하는 양돈 위원회가 관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수퇘지 나폴레옹에게 다른 의견을 말할 동물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수퇘지 나폴레옹에 대한 비판은 나팔레옹 양 옆에 자리한 위협적인 9마리의 큰 개들에 의해 압살 되었습니다.

양돈 위원회에 속한 다른 돼지들은 뒤숭숭한 분위기에 반전을 꾀하려 여론전을 펼쳤습니다.

수퇘지 나폴레옹이 지도권을 짊어지는 것이 얼마나 큰 희생과 대가를 치르는 것인지 끊임없이 동물들에게 세뇌 시키기에 바빴습니다.

반면에 수퇘지 스노볼은 자신 만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하여 동물들을 속인 범죄자로 비방 하였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도 어느 정도 잠잠해지고 동물 농장은 수퇘지 나폴레옹의 아이디어인 풍차 건설에 모든 동물들이 참여하느라 활기를 띠었습니다.

물론 돼지들은 빼고~

돼지들은 머리를 쓰는 매우 고난도의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육체 노동에서 빠지는 특권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얼마 지나 지 않아 풍차를 만들 건축 자재나 부품이 모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동물 농장 동물들은 그토록 미워하는 인간들에게서 부품을 조달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풍차용 건축 자재와 부품과 같이 농장에서 생산할 수 없는 특정 재료를 조달하기 위하여 인간들과 건초 더미와 밀 수확의 일부를 판매하는 거래를 시작합니다.

인간과 거래를 한다니 도저히 용납할 수 없어.

몇몇 동물들이 나폴레옹의 처사를 비판하였지만 이 역시 얼마 가지 않았습니다.

수퇘지 나폴레옹을 향한 비판은 그 옆에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 거리는 9마리의 개들에 의해 묵살 당하였고, 동물들의 불만은 언제나 그렇듯 나폴레옹의 대변인들에 의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뿐이었습니다.

동물들을 떡 주무르듯 주무를 수 있게 된 수퇘지 나폴레옹은 더 이상 동물들의 눈치를 볼 필요를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동물 주의 7계명을 지킬 필요성 역시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지도자 나폴레옹의 존엄성에 걸맞는 지금보다 더 조용하고 아늑한 작업장이 필요하다는 명분을 앞세워 인간의 집에 들어가 살고야 맙니다.

그렇게 동물 주의 7계명 중 제4 계명인 "어떤 동물도 침대에서 자면 안 됩니다"는 돼지들에 의해 깨지고 맙니다.



1. 두 다리로 걷는 것은 모두 적입니다.

2. 네 다리로 걷거나 날개가 있는 것은 무엇이든 친구입니다.

3. 어떤 동물도 옷을 입어서는 안 됩니다.

4. 어떤 동물도 침대에서 자면 안 됩니다.

5. 어떤 동물도 술을 마시면 안 됩니다.

6.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죽여서는 안 됩니다.

7. 모든 동물은 평등합니다.

 


모든 것은 처음이 어렵지 그다음은 쉬운 법~!


돼지들은 이제 밥 먹듯이 동물 주의 계명을 깨기 시작합니다.


제6 계명인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죽여서는 안 됩니다"를 무참히 깨부숩니다.

제5 계명인 "어떤 동물도 술을 마시면 안 됩니다"도 우습다는 듯이 깨버립니다.


이제 남은 계명이 몇 이나 되던가? 


하나?

둘?


어느 날인가 돼지들은 갑자기 두 다리로 달려가더니 동물 주의의 일곱 가지 계명에 반대하는 옷을 입기 시작합니다.


결국 헛간에는 한 가지 계명만 남게 되는데요... 


 


"모든 동물들은 평등하다.

하지만 어떤 동물들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욱 평등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동물 농장에는 주변에 있는 인간 농민 대표단이 도착합니다.

돼지들은 동물 농장이 얼마나 잘 운영되고 있는지, 동물들이 얼마나 잘 살고 있는지 자랑스럽게 인간들에게 소개하는데요.


사람들 중에 필킹턴 이라는 사람이 동물 농장에 깊은 감명을 받습니다.

저녁 잔치에서 사람들과 돼지들은 서로 좋은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자고 말하며 서로를 격려합니다.

친선 카드 게임에서 수퇘지 나폴레옹과 필킹턴이 동시에 스페이드의 에이스를 내밀면서 둘 사이에 한바탕 말다툼이 벌어집니다.

소란스러운 소리에 창문 밖에서 집 안을 들여다 보던 나머지 동물들은 더 이상 사람과 돼지를 구별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1945년 조지 오웰 George Orwell은 소련의 공산주의를 비판하고자 소설 동물농장을 썼다고 합니다.

공산주의가 허울 뿐인 이상주의에 불과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텐데요.

공산주의가 그 명분을 잃은 2023년에 다시 읽은 동물농장 Animal Farm은 엘리트주의 (elitism)를 비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동물농장 Animal Farm 소설 속에서 동물들은 여러 동물들 중 가장 똑똑하다고 여긴 돼지들이 모든 일을 잘 처리해 줄 것이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돼지들은 동물들의 간절한 믿음과 바람을 저버리고 종국에는 인간과 다를 바 없이 같은 동물들을 핍박하고 억압하며 착취는 물론 학대하기에 이릅니다.


조지 오웰 George Orwell의 통찰력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945년에 쓴 동물농장 Animal Farm은 1945년에 국한되지 않고 시대를 세대를 초월한 소설이 아닌가 싶습니다.

엘리트 만능주의를 살아가는 현대 사회와 소름 끼치게 닮은 소설 동물농장 Animal Farm

전 세계는 민주주의 다수결의 원칙을 내세워 투표로 뽑힌 특정 엘리트 소수 집단이 권력을 장악하는 모양새입니다.

특정 엘리트 집단은 말로는 국민을 위하여 일하겠다고 하지만 결국에는 자신들의 이익을 채우기에 바쁜 집단이 아닌가?

언론은 그 엘리트 집단과 한통속이 되어 대중을 기만하고 국민의 눈과 귀를 막기에 바쁩니다.

마치 나폴레옹의 나팔수들이 동물들의 눈과 귀를 멀게 한 것처럼~!

흔히 검찰, 경찰 검경을 일컬어 권력의 개라고들 이야기 하는데요.

권력의 개라는 말이 설마 동물농장 Animal Farm에서 나온 말은 아니겠지요?

권력의 개란 말이 어디서 나온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동물농장에 나오는 나폴레옹의 9마리의 개들은 누가 보아도  KTX 타고 보아도 경찰과 검찰을 빗대어 이야기한 것이라는 것쯤은 알겠더군요.

검찰

경찰


이게 참 그렇게 무서운 조직이라는 걸 요즘 들어 실감합니다.

ㅋㅋ

검찰 압수수색이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하는 세상이 되었으니까 말입니다.

소설 동물농장 보면 대중이 개,돼지 소리 듣는 이유가 있다 싶습니다.

뭐 지도자가 알아서 잘 하겠지 하며 만사태평 천하태평 안일하게 사는데 누군들 우습게 여지기 않을까 싶네요.

오래간만에 조지 오웰 George Orwell 의 동물농장 Animal Farm을 읽었는데 대중이 엘리트 집단에 맞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나 싶어 우울하였습니다.

마지막 보루로 투표라는 수단이 남아 있지만 이 역시 다수결의 원칙이 존재하는지라 투표 결과가 내 의견과 같지 않아도 무조건 따라야 하는 것이 부당하게 느껴질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결국 대중은 어리석고 사리에 어두운 존재일 수밖에 없는 것인가 싶어 한없이 우울하군요.

특히나 조지 오웰 George Orwell 이 이런 인간 군상을 직접 목도하고 쓴 소설이니 만큼 우리의 미래는 결국 언제나 그렇듯 디스토피아 dystopia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어 더 우울합니다.

조지 오웰 George Orwell이 쓴 소설 중 그나마 재미있고 위트가 넘치는 소설 동물농장 Animal Farm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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