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더 웹툰 예고살인 2013 후기
기상 이변으로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6월
이렇게 무더운 날에는 무얼 하면 좋을까???
어디 바깥에 나돌아 나기기만 해도
짜증이 대폭발 하는데!!!
이럴 때 필요한 건 모다?
공포 영화!!!
온몸이 끈적거리고
짜증이 솟구치는 이런 더운 날에
집에서 편안한 자세로
으스스한 공포 영화 한편 때리면?
알래스카 못지 않게 춥다 추워!!!
온몸에 소름이 쫘~~~악 돋으면서
식은땀까지 뽈뽈 나며
온몸이 보송보송해지는 게
더위야 게 물렀거라!!!
극장가는 이런 사람 마음을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어느 순간부터
여름 철을 맞아 개봉하던 공포 영화가 코빼기도 보이지 않습니다.
공포 영화는 영화관에서 보아야 제 맛인데...ㅋㅋ
영화 관계자는 바보야 바보~
그리하여 어쩔 수 없이
집에서 공포 영화 한 편 보았습니다.
이름하야 더 웹툰 예고살인
더 웹툰 예고살인 2013
장르 : 공포, 스릴러
국가 : 대한민국
상영시간 : 104분
등급 : 15세 관람가
등급 : 15세 관람가
개봉 : 2013년 06년 27일
배급 : CJ ENM
감독 : 김용균
각본 : 이상학
원안 : 임경택
원작자 : 이후경
각색 :
이상학
이후경
조선호
웹툰 :
송선찬
김대일
음악 : 최용락
음향
사운드 : 이성준
동시녹음 : 임형주
붐 오퍼레이터 : 구종률
출연
강지윤 역 - 이시영
이기철 역 - 엄기준
김영수 역 - 현우
서미숙 역 - 김도영
어린 미숙 역 - 김소현
조서현 역 - 문가영
어린 서현 역 - 김지영
조선기 역 - 권해효
미진 역 - 김소연
반장 역 - 오광록
그 외 다수 배우들
영화 더 웹툰 예고살인 2013을 선택한 이유는 이렇습니다.
평소에 웹툰을 참 좋아하거든요.
웹툰 말이 나와서 말인데
저는 어릴 때 좀 특이했습니다.
아마도 어릴 때부터 청개구리 기질이 낭낭했는지도 모르겠군요.
애들이 좋아하면 일부러 안 했습니다.
ㅋㅋㅋㅋ
학창 시절 아이들이 만화 잡지나 만화 단행본에 빠져
허우적 거릴 때에도
그런 유치한 걸 왜 보냐면서
만화는 거들떠도 보지도 않았더랬습니다.
그랬는데...ㅋㅋ
뭐든 때가 있다는 말이 참 재미있는 말입니다.
늦바람이 무섭다는데 어릴 때 만화를 보지 않아서인가?
늦바람이 무섭기는 하더라고요.
나이 들어서 웹툰에 홀라당 발라당 빠졌지 뭔가요?
ㅋㅋ
웹툰에 빠져서 공포 영화도 웹툰이 나오는
다소 어이 없는 이유로 더 웹툰 예고살인 2013을 선택하기는 하였지만
뭐 나름대로 이야기 구성이 탄탄해 보이고 재미있어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더 웹툰 예고살인 2013
처음부터 강렬한 웹툰 애니메이션이 화면을 가득 채우는데~
와... 그림체 멋있다!!!
작화 끝내주는데?!!!!
더 웹툰 예고살인 2013 기대되는데?!!!!
영화 더 웹툰 예고살인 2013 후기
영화 더 웹툰 예고살인 2013은 제목처럼
웹툰 마니아를 죄다 끌어 모으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상당히 고퀄의 웹툰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여느 회사와 다름 없어 보이는 한 사무실
어둠이 짙게 내리 깔린 적막한 사무실에
홀로 야근 중인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녀는 서미숙 팀장으로
마감 시간이 한참 지난
웹툰 원고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띠링~
서미숙 팀장이 오매불망 기다리던 웹툰 원고가
그녀의 이메일로 도착합니다.
마감 시간이 한참 지나서 온 메일이건만
웬일인지 서미숙 팀장의 얼굴에는 짜증보다는 환희가 비치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요 웹툰 덕분에 요즘 한창 실적이 오르고 있으니~
그깟 마감 늦은 게 대수냐?
마감 넘기지 않은 게 다행이지!
서미숙 팀장의 입꼬리가 올라간 이유는 아마도 이런 연유에서 였겠지요.
웹툰을 검토하기에 앞서
몰려오는 잠을 쫒으려
서미숙 팀장은 커피 한잔을 타 오는데요.
그
런
데
그 순간
컴퓨터가 귀신이 들리기라도 한 듯
자유 자재로 마우스가 움직이더니?
컴퓨터 화면에 떡 하니 웹툰이 나타납니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한껏 상기된 채
자기 자리로 돌아온 서미숙 팀장은
컴퓨터 모니터에 펼쳐진 웹툰에 눈이 꽃힙니다.
이게 뭐지?
컴퓨터 화면 속 웹툰에 나오는 여자
뭔가 낯이 익은데?
어리벙벙해 하는 데 서미숙 팀장의 모습이
웹툰에 그대로 재연, 재현됩니다.
이거 설마 나?????
당황해 하는 서미숙 팀장을 뒤로한 채
웹툰은 1987년 한 초등학교 졸업식 or 입학식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어떤 여자 아이가 한 남자 아이에게 고백을 받는 장면
여자 아이는 은은한 미소를 띤 채
도도한 모습으로 남자 아이의 고백을 받을까 말까 고민하는 듯 보입니다.
그 뒤를 잇는 사람들의 수군거림
어느 순간 사람들이 웅성웅성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웅성거림의 근원지에 한 여자가 서 있습니다.
온통 검은 색 옷을 입은 여자
검은 베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여자
그 여자의 입속에서 퍼져 나오는 한 마디
미숙아
미숙아
어린 여자 아이는 그런 여자를 저주하듯 노려봅니다.
어느 덧 영화는 웹툰에서 현실 세계로 넘어 가는데...
그 어린 여자 아이가 볼펜으로 자기 엄마 사진을 난도질 합니다.
가족 사진 밑에는 엄마가 죽어 버렸으면 좋겠다고 쓰기까지 하는데요.
뭐 질풍노도의 사춘기 시절에 치기 어린 반항심 가득한 말인 걸 안다해도
그런 사진과 글을 직접 본 순간 그 처참한 기분은 말로 다 하지 못할 겁니다.
그 아이의 엄마는 그 사진을 본 후 자살을 결심합니다.
옷가지들로 끈을 만들어 나무 대들보에 목을 메고
몸을 받치던 의자를 발로 쳐내는데...
그 소리를 듣고 달려 나온 여자 아이는
처음에는 엄마 죽지마를 외치며
엄마를 끌어 내리려 합니다.
하지만 엄마의 얼굴을 가린 베일이 벗겨지고
흉측한 몰골의 엄마 얼굴을 마주하자
금세 아이의 생각이 바뀝니다.
제발 죽어!!!
차라리 죽으라고!!!
엄마를 살릴 수 있었음에도
여자 아이는 엄마를 등지고 서서
엄마가 죽기를 기다립니다.
이 웹툰 내용을 본 서미숙 팀장은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이걸 어떻게....
재빨리 휴대폰으로 강지윤 작가에게 전화를 겁니다.
너 어떻게 이걸 알았어???
이건 나밖에 모르는 이야긴데 이걸 어떻게 알았냐고????
지금 여기 나 말고 누가 있구나....
절규하던 서미숙 팀장은 혼자 있는 게 아님을 직감합니다.
자리에서 커터 칼을 꺼내 들고
누구냐고 소리칩니다.
사무실 밖으로 빠져 나가려고 하지만
사무실 문은 굳게 잠겨 있습니다.
도대체 누구야??????
그 순간 그녀의 눈에 비친 사람은 누구일까?
어둠이 지배하던 밤이 떠나고
한줄기 태양 빛이 내려와
이윽고
어둠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다시 눈부시게 밝은 아침이 찾아왔으나
웹툰과 똑같이 잔인하게 살해된 서미숙 팀장의 일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었습니다.
경찰이 들이닥친 사무실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없으니
경찰은 당연히 자살로 결론을 지으려 하는데요.
한 여 수사관이 컴퓨터 화면에 펼쳐진
죽은 서미숙 자세와 똑 닮은 웹툰을 발견하면서
경찰은 이 사건이 타살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살해 용의자 1순위는 바로 그 웹툰을 그린 작가
강지윤 (이시영)
강지윤 (이시영)은 웹툰 계에서 잘 나가는 흥행 보증 수표 작가입니다.
강지윤 (이시영)이 그린 섬뜩하고 현실감 넘치는 작화가 인기의 비결.
그 뿐만 아니라 그런 섬뜩한 일을 벌이게 된 주인공들의
일련의 이야기들이 아주 그럴싸하더란 말쌈.
한마디로 죽여주는 작화와 그보다 더 죽여주는 스토리텔링이
강지윤 (이시영)의 인기 비결이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강지윤 (이시영)은
도대체 어떻게 이런 기똥찬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 것일까?
창작자라면 누구나 겪는 창작의 고통!
그 창작의 고통 속에서 태어난 작품이 대중의 선택을 받기란
하늘의 별따기가 아닐 수 없는데 말입니다.
영화 더 웹툰 예고살인 2013은
강지윤 (이시영)에게 무언가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이를 테면 강지윤 (이시영)은 귀신을 볼 수 있다????
그럼 너무 시시하고 뻔하지 않습니까?
요즘 사람들 시시한 거 정말 싫어하는데 말입니다.
특히나 한국 관객들 수준이 얼마나 높은데요.
ㅋㅋ
영화 더 웹툰 예고살인 2013 역시 이런 한국인의 수준을 고려하여
이런 저런 트릭을 많이 숨겨 놓았더군요.
첫 번째 트릭은 강지윤 (이시영)에게 무언가 특별한 능력이 있음을 암시
강지윤 (이시영)이 악몽에 시달린다거나
강지윤 (이시영)이 환영을 본다거나
이런 장면들로 하여금
강지윤 (이시영)이 정말 뭔가 특별한 능력이 있는 건가?
관객을 현혹시킵니다.
아주 좋아.
ㅋㅋ
두 번째 트릭은 해맑은 김영수 형사 (현우)
곧 출산하는 아내 덕분에
아이의 아니 딸 아이의 아빠가 될 생각에
항상 싱글벙글 웃음꽃 반발
입가에는 천진한 웃음을 가득 머금은 미소 천사
해맑은 김영수 형사 (현우)
하
지
만
미소 천사 김영수 형사 (현우)에게도 악마도 울고 갈 정도의 파렴치한 과거가 있었으니....
숨기고 싶은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는 듯한 강지윤 (이시영)을 그냥 놓아 둘 수야 없는 노릇!
해맑은 김영수 형사 (현우)는 강지윤 (이시영)을 죽이려 합니다.
김영수 형사 (현우) 이야기는 나름 신선하고 재미있었는데요.
김영수 형사 (현우) 이야기는 빙산의 일각일 뿐~!
영화 더 웹툰 예고살인 2013
더 신선하고 재기발랄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강지윤 (이시영)이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된 계기???
사실 강지윤 (이시영)은 이렇다 할 작품을 그리지 못한 채
세월만 축 내는 흔하디 흔한 무명 작가 나부랭이에 불과하였습니다.
작화 능력? 평범 또는 평범 이하
스토리텔링 능력은 말잇못
만화가로서의 능력이 처참한 수준인지라
넌 그냥 만화가 하지 말라는 소리만 듣기 일쑤!!!
자괴감에 빠져 허름한 동네 공터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데~
어떤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 아이가
벽에 미친 듯이 그림을 그리는 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변 아이들이 때리고 밀치며
그림을 그리지 못하게 말려도
귀신 이라도 씌인 것처럼
뭇매질에도 아랑곳 않고
벽에 기괴한 그림을 갈겨 대는 여자애에게 필(feel)이 딱 꽂힌 강지윤 (이시영)
또래 아이들에게 맞고 있는 여자 아이를 감싸 주고
아이들을 내쫓아 버리는데요.
영화에 이 장면이 처음 등장할 때는 강지윤 (이시영)이
마치 동네 친구들에게 왕따 당하는 여자 아이를 감싸주고 구해준
용기 있는 언니처럼 그려집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연히 강지윤 (이시영)이
자기 자신을 미화 시킨 시점에서 한 이야기이니까...
아울러 영화 더 웹툰 예고살인 2013에서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 강지윤 (이시영) 자신이 아니라
그 맞고 있던 여자아이라고 떠넘기기 위해 마련한 장치이니까...
ㅋㅋㅋ
나중에 영화가 결말으로 치닫을 때
여자아이가 벽에 미친 듯이 그림을 그리고
또래 아이들이 여자 아이를 구타하는 이 장면이 다시 등장합니다.
강지윤 (이시영)이 각색하고 미화한 시점이 아닌
강지윤 (이시영)의 본심이 드러나는 장면 말입니다.
강지윤 (이시영)은 만화가로서 능력이 없어 빛을 보지 못하는
한마디로 별 볼일 없는 인물
그런 강지윤 (이시영) 앞에 조서현 (문가영)이 나타난 것입니다.
조서현 (문가영)은 종종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고등학생 여자 아이입니다.
평소에는 평범하기 짝이 없는 10대 소녀이지만
가끔 미친 사람처럼 동네 벽이란 벽마다
미친 듯이 기괴한 그림을 그려대는 것.
강지윤 (이시영)은 그 그림에 매료되고 맙니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조서현 (문가영)에게 무언가 남다른 재능이 있음을 감지합니다.
조서현 (문가영)이 동네 아이들에게 맞고 있을 때
강지윤 (이시영)이 흑기사처럼 나타나 애들에게 맞고 있는 조서현 (문가영)을 도운 것은
강지윤 (이시영)이 의협심이 강해서나 정의감이 넘쳐 흘러서가 아닙니다.
강지윤 (이시영)은 이를 빌미 삼아
앞으로 아이들에게서 조서현 (문가영)을 지켜 주겠노라 말하며
조서현 (문가영)의 환심을 사기에 이릅니다.
그렇게 둘 사이는 그 누구보다 친가족보다 더 친밀한 관계로 발전합니다.
마음의 문을 연 조서현 (문가영)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자신의 비밀을
강지윤 (이시영)에게 이야기 하기에 이릅니다.
강지윤 (이시영)이 그토록 알고 싶었던 이야기 말입니다.
어떻게 조서현 (문가영)은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느냐?
조서현 (문가영)은 장의사 조선기 (권해효)의 딸이었습니다.
아버지 조선기 (권해효)의 장의사란 직업 특성 상
딸 조서현 (문가영)은 죽음과 가까이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 조선기 (권해효)는
어린 딸 조서현 (문가영)을 홀로 방에 가둬 두고 부부싸움을 합니다.
홀로 방에 남겨진 어린 조서현 (문가영)은
문 밖에서 들려 오는 부모님의 싸움 소리에 몸서리 치지만
그보다 더 그녀를 괴롭히는 것은 따로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 죽은 자의 모습이 보이고 그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죽은 자가 보이는 것만으로도 두려울 판에
어린 조서현 (문가영)을 찾아 오는 것은 그냥 귀신이 아닌 원한에 사무친 원혼들이었습니다.
원한에 사무친 원혼들이 조서현 (문가영)을 찾아와 자신의 억울함을 이야기 할라치면
조서현 (문가영)은 그때부터 빙의라도 한 듯 미친 듯이 원혼들이 하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 대기 시작한 것입니다.
조서현 (문가영)의 숨은 내막을 알게 된 강지윤 (이시영)은
조서현 (문가영)에게 측은지심을 느끼기 보다는
조서현 (문가영)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능력을 탐내고야 맙니다.
조서현 (문가영)이 그린 그림들을 그대로 따라 그려 공모전에 출전하였는데....
강지윤 (이시영)이 그렇게 꿈에 그리던 공모전에서 수상한 것입니다.
이제 강지윤 (이시영) 앞날은 탄탄대로를 탄 것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그러나 생각치도 못한 복병이 등장합니다.
조서현 (문가영)이 자신이 그린 원혼들의 이야기로
강지윤 (이시영)이 공모전에 발탁된 것을 알고 나서
이 모든 사태의 원흉이 된 그림들을 모조리 불태워 버린 것입니다.
조서현 (문가영)은 강지윤 (이시영)에게 말합니다.
"안돼. 원혼들의 이야기를 웹툰으로 그리면 사람들이 죽는다고!!!!"
하지만 이미 돈과 명예라는 달콤한 독을 맛 본 강지윤 (이시영)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는 소리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어차피 죄를 지은 사람들이잖아?"
이미 눈이 돌아 버린 강지윤 (이시영)은 원혼보다 무서운 존재가 되어 버렸던 것.
조서현 (문가영)이 기를 쓰고 강지윤 (이시영)을 말리지만
강지윤 (이시영)은 이런 일을 예상하기로 했다는 듯이
조서현 (문가영)이 그린 그림들을 작은 금고 안에 보관해 놓았던 것.
금고를 열어 그림이 안전한 지 확인하는 강지윤 (이시영)
그녀의 눈은 이미 악마의 눈빛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를 본 조서현 (문가영)이 필사적으로 강지윤 (이시영)에게 매달리며 말리는데
"너에게 쓸모 없는 재능이잖아.
왜 너한테 이런 재능이 주어진거야???
왜?????
왜 나는 안 되는데????
그 능력 나한테 주면 안돼????
나에게 달라고!!!!
돌아버린 강지윤 (이시영)은 조서현 (문가영)의 목을 조르며 절규합니다.
결국 조서현 (문가영)은 강지윤 (이시영)의 손에 죽고 말았습니다.
강지윤 (이시영)이 조서현 (문가영)을 죽이자 그렇게 바라던 소원 성취.
소원대로 조서현 (문가영)이 보았던 원혼들이 강지윤 (이시영)에게 찾아오기 시작한 것.
강지윤 (이시영)의 얼마나 악랄한 지
자신이 죽인 조서현 (문가영)에게 죄를 덤터기 씌우려 한 것.
세 번째 트릭 이기철 형사 (엄기준)로 빗댄 인간의 본성
영화 더 웹툰 예고살인 2013에서 그린 이기철 형사 (엄기준)은
한마디로 현대 사회인 그 잡채
라인 타며 본인 몫 챙기기에 여념 없는 형사의 표본
느물느물하고 능글 맞으며 출세가도를 위해서만 움직이는 인물
오로지 촉과 감으로 수사하는 형사.
ㅋㅋ
그렇기에 처음 서미숙 사건을 접하였을 때
외부 침입 흔적 없음.
다른 사람의 지문이 전혀 나오지 않자
섣불리 자살사건이라 결론 내며
서미숙 사건을 빠르게 종결하려 하였던 것.
그러다 사건의 전말이 웹툰에 그려진 것과 똑같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놈의 촉이 발동하여 사건에 뛰어들게 된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영화 더 웹툰 예고살인 2013에서
가장 객관적인 입장을 취하며
가장 보편적인 관점에서 사건을 바라볼 수 있었던 인물.
왜냐?
이기철 형사 (엄기준)의 지난 삶에서 그 어떠한 원한을 산 일이 없었던 것.
다시 말해 이기철 형사 (엄기준)에게는 원혼이 붙을 말한 일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영화 더 웹툰 예고살인 2013 결말이 신선하고 충격적이었달까?
결국 인간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존재라는 말인데
인간이 놓인 상태에 따라 선이 발현되기도
또는 극단적인 상황에 처하면 악이 발현되기도 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악행을 저지른 것은 인간이 맞지만 인간이 그 악행을 저지르게 하는
옆에서 악한 행동을 부추기는 원혼이 있다는 게
영화 더 웹툰 예고살인 2013이 말하는 결론이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결론은 고리타분하지만 이 말밖에는 없다 싶은
죄 짓고 살지 말자.
ㅋ_ㅋ
영화 더 웹툰 예고살인 2013
오래간만에 신선하고 재기발랄한 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영화 중간 중간 나오는 웹툰 덕분에 영화 몰입도 급상승.
영화 더 웹툰 예고살인 2013 보며 올 여름 무더위 날려보세요.
영화 더 웹툰 예고살인 2013 추천!!!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