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이코 메트리 The gifted hands 2013 후기


영화 사이코 메트리 The gifted hands 2013 후기



요즘 tvN에서 구미호뎐 시즌 2 격인 구미호뎐 1938이 다시 시작하면서 

구미호뎐에서 백두대간을 다스리던 전직 산 신 이연의 배 다른 동생 

이랑을 찰떡같이 연기한 배우 김범에게 또다시 홀려버렸습니다.


드라마 구미호뎐 이랑 연기 말고 또 다른 연기를 보고 싶던 참에

배우 김범의 연기가 조금 더 궁금해지던 참에

때마침 btv 무료 영화 목록에 배우 김범이 출연한 영화가 나오더군요.


배우 김범에게 홀리기는 하였지만

그렇다고 또 무작정 아무 조건 없이 좋아하는 건 또 아닌 것이 

영화 내용이 취향이 아니면 흥미가 생기지 않습니다.

ㅎㅅㅎ


그렇기에 무언가 끌리는 게 없다면?

땡!

아웃!



아무튼 요즘 나를 다시 홀린 배우 김범이 출연한 그 영화가 무엇이냐?



영화 사이코 메트리 The gifted hands 2013



영화 사이코 메트리 The gifted hands 2013 

뭔가 제목부터 취향저격!!!

오호라~

영화 제목부터 뭔가 끌렸습니다.


평소에 초능력이니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룬 영화에 관심이 있었으니까~~~



영화 사이코 메트리 The gifted hands 2013가 이 세상에 나온게 2013년이라는데

정작 2013년에는 영화 사이코 메트리라는 영화가 있었는지도 몰랐다니???


하긴 그도 그럴것이 배우 김범에게 호감이나 관심이 생긴 건???

tvN에서 2020년에 방영한 드라마 구미호뎐 때문이니까!!!


보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배우 김범이 드라마 구미호뎐에서 연기한 이랑이라는 캐릭터에 반한 것이 맞겠군요.



암튼 사람 마음은 간사하기 짝이 없고~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우리나라 속담처럼!


저 역시 제가 한국 배우에게 집착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원체 한국 연예인에겐 이렇다 할 별 관심이 없는 인간이기에 

지금 일어나는 일련의 변화가 조금 당황스럽네요?


뭐 당황스럽던지 말던지 

어차피 한때이거늘...


드라마 구미호뎐 1938이 끝나고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지는 게 인지상정!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한국 연예인에게 무관심해 질 게 뻔한 인간이니까!



그냥 지금을 즐기자 싶네요.

김범 배우 보는 덕분에 요즘 좀 삶이 즐겁거든요~!

ㅎㅅㅎ






영화 사이코 메트리 The gifted hands 2013 후기



장르 : 미스터리
국가 : 대한민국
상영시간 : 108분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개봉일 : 2013년 03월 07일
배급 : CJ 엔터테인먼트

 
감독 : 권호영

각본 : 이영종, 한준희

음악 : 김남윤

title song : LUNA

그래피티 : 닌볼트

 

 

출연
 

양춘동 형사 역 : 김강우
김준 역 : 김범
떡볶이 트럭 장수 양수 역 : 이준혁
고반장 역 : 서현철
형사 철현 역 : 박성웅
다희 역 :  김유빈
김준 고등학교 때 친구 승기 역 : 이솜
다희 술주정뱅이 아버지 역 : 김정팔
화방주인 역 : 김기천
식당 사장 역 : 유승목
실종 아동 어머니 역 : 서영화
경찰 서장 역 : 김익태

동물병원 원장 기우 역 : 박혁권
기타 배우들





코비드 19 (코로나 19)가 전세계를 강타하기 전에는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게 취미라면 취미였습니다.


요즘은 영화표 가격이 너무 올라 

영화관에 발길이 뜸해진 것이 없지 않지만

사실 그보다는 신경을 거슬리는 영화 관람객들의 예의 없는 행동 때문에

영화관에 발길을 끊은 것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런 예의 없는 행동을 본의 아니게 가끔 한 적이 있는데요.


영화가 시작하고 나서 영화관에 입장한 것이 그 한 예입니다.


불 꺼진 어두컴컴한 영화관에서 

제 자리를 찾겠다고 

스마트폰 불빛에 의지해 좌석 번호를 찾던 기억이 떠올라 부끄럽네요.


영화관에 늦게 도착하였으니 당연히 영화 첫 장면을 놓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수순.


영화 첫 장면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영화 첫 장면을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노영욱 저자가 쓴 추리 두뇌 플레이란 책을 읽고 나서야

영화 첫 장면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으니까~


영화 감독들이 영화 첫 장면 만드는데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알게 된 후로

영화 첫 장면을 허투루 보지 않게 되었달까요?




영화 사이코 메트리 The gifted hands 2013 

역시 첫 장면에

영화 전반적인 모든 내용이 함축되어 있더라고요.




영화 사이코 메트리 The gifted hands 2013 

첫 장면


어두컴컴한 뒷골목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가 벽에 무언가를 그리고 있습니다.

일명 그라피티


그라피티 graffiti는 락카 스프레이 페인트 등을 이용해

공공장소 또는 벽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자 및 기타 흔적을 남기는 행위를 말하는데

대부분의 모든 국가 및 지역에서 그라피티 graffiti를 범죄 행위로 취급합니다.


영드 셜록 시즌 1 2화 2화 눈 먼 은행원 The Blind Banker에서도 

이 그라피티 graffiti 가 주요 주제로 나오기도 하는데요.

셜록의 단짝 존 왓슨 박사가 셜록의 정보원이 그라피티 graffiti 를 그리는 장소에 서 있다

경찰에 출석요구를 받는 장면이 등장하는 것처럼

그라피티 graffiti 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범죄 행위로 취급합니다.


만 


영화 사이코 메트리 The gifted hands 2013 에서는 

이 그라피티 graffiti 가 사건의 열쇠이자 이야기의 중심축 이기 때문에

주인공이 그라피티 graffiti에 열중하는 영화의 첫 장면에서 

감독이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그 장면을 촬영 하였는지 느껴집니다.




영화 사이코 메트리 The gifted hands 2013 제목을 보면

영화가 대충 어떤 이야기를 그려낼 지 상상이 가는데요.


영화 제목에서 사이코 메트리 psychometry 라는 초능력이 나올 거라는 것은 

어린 아이가 보아도 알 수 있는 내용


여기서 사이코 메트리 psychometry가 뭔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사이코 메트리 psychometry는 일종의 초능력으로

사이코 메트리 psychometry 초능력을 가진 자가 

사물이나 사람에 접촉하면 그 사물이나 사람이 지나온 흔적이나 

그 사물이나 사람이 살아오면서 겪었던 기억

특히 범죄와 같은 강렬한 기억을 읽어내는 능력을 말합니다.


사이코 메트리 psychometry 라는 개념을 처음 만든 네덜란드에서는

사이코 메트리 psychometry 를 이용하여 범죄 사건 현장을 밝혀냈을 정도로

그리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기에 영화 사이코 메트리 The gifted hands 2013 내용이 

사건 범죄 수사물을 다루겠다 싶었는데 역시나였습니다.


영화에서 어린 여자 아이 유괴 납치 사건이 벌어지는데

초동 수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결국 살해 유기 사건으로 치닫고 맙니다.


처음 이 사건을 맡은 게 주인공 양춘동 (김강우) 형사


양춘동 (김강우) 형사로 말할 것 같으면

조금 4차원?

형사가 네트워크 다단계 마케팅에 빠질 정도로

남의 말에 팔랑 팔랑 잘 넘어 가는 팔랑귀의 소유자

겉 보기에는 멀쩡한 형사로 보이지만

속마음이 여리디 여린지라 어딘가 조금 모자라 보이는 형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아이가 집에 돌아 오지 않는다는 엄마의 신고를 받고도

다른 형사들은 24시간 전에 아이들이 돌아오는 경우가 많으니

24시간이 지나고 난 후에야 수사를 할까 말까

다들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데 양춘동 (김강우) 형사만이 적극적이었던 것.


네트워크 마케팅 같은 다단계에 빠지느니

아이 실종 사건이라도 파 보라는 고 반장 말에  힘입어

사건을 파헤치고 다녔지만 역부족이었던...


결국 아이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고야 맙니다.



이 사건이 언론을 타며 전담팀이 꾸려지는데

설상가상으로 죄책감에 시달리는 양춘동 (김강우) 형사에게 

초동 수사 미흡을 이유로 근신 처분까지 내려집니다.


어이없는 경찰의 행태에 분개한 양춘동 (김강우) 형사는

전담팀을 맡은 철현 (박성웅)에게 

자신이 이 사건을 해결할 것이라고 선전포고를 하는데요.


양춘동 (김강우) 형사는 그렇게 큰 소리를 쳐 놓기는 하였지만

사실 이렇다 할 뾰족한 수가 없었습니다.




사건을 해결하지 못한 자책감에 

그저 하루 하루 괴로워하며

사건을 다룬 뉴스를 보는데


뉴스 카메라 앵글에 담긴 사건 현장을 어디 선가 본 것 같단 말입니다.


어디서 보았더라???

분명 익숙한데!!!



양춘동 (김강우) 형사가 

얼마 전부터 네트워크 다단계 마케팅에 현혹되어 

얼마나 열심히 활동하였는지 우수 회원으로 표창을 받을라던 차에

사건 현장을 급습한 타 관할 경찰들에게 걸린 적이 있습지요.


양춘동 (김강우) 형사는 마포서 출신...


마포 경찰서에 먹칠이란 먹칠은 죄다 한 

양춘동 (김강우) 형사가 고반장에 냅다 얻어 터지고 나서

잡범이라도 잡아 오라는 불호령에 거리로 나섰다가

형사라는 직업을 잊은 채 

어둠이 내리 깔린 한적한 골목길에서 노상방료를 한 적이 있었는데~


때마침 그 골목 벽에다 그라피티 graffiti 를 그리던 또 다른 주인공과 마주친 것~


양춘동 (김강우) 형사는 사람이 좋다보니

주인공에게 경범죄인데 한번 봐줄테니 

다시는 벽에다 이런 거 그리지 말라고 타이르는데요.

또 다른 주인공 역시 만만한 인물은 아닌지라 아랑곳 않고 대꾸합니다.


"노상방료는 경범죄 아닌가?"


따박따박

또박또박

입에 바른 말로 맞받아치며 

슬금 슬금 자리를 뜨려 하자

빡친 양춘동 (김강우) 형사가 얼굴 좀 보자며 그 놈의 옷을 잡아 챕니다.


남자는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기 싫어

양춘동 (김강우) 형사의 손을 뿌리치려 손을 잡는데!


"경찰?"


남자가 자신의 직업을 이야기 하자 


순간 깜짝 놀란 양춘동 (김강우) 형사가 틈을 보이자

남자는 가지고 있던 스프레이를 양춘동 (김강우) 형사 얼굴에 뿌리며

양춘동 (김강우) 형사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야 맙니다.


스프레이 때문에 따가운 눈을 간신히 뜨며 남자가 떠난 자리에다 대고

냅다 욕을 하는 양춘동 (김강우) 형사

그에게 남은 거라고는 남자가 벽에 그려 놓은 기괴한 그라피티 graffiti 그림 뿐



그때 본 그 그라피티 graffiti 그림이 사건 현장과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던 것!!!



그 길로 그림이 그려진 골목길로 다시 찾아가

그림에서 사건의 단서가 될 실마리를 찾는데요.


그림 속에 보이는 행복 아파트

빨간 문을 열고 들어가는 남자 


양춘동 (김강우) 형사는 그림을 따라 행복 아파트를 찾으러 다니지만~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행복 아파트를 코 앞에 두고 헤매는 와중에

어떤 꼬마 여자 아이를 만납니다.


양춘동 (김강우) 형사가 입에서 육두문자를 남발하며 

행복 행복 거리니까

그 귀여운 여자 아이가 이렇게 묻습니다.


"행복을 찾으면서 왜 그렇게 욕을 해요?"

"어이 꼬마야~! 저리 가~"


그러면서 또 끙끙 앓는 양춘동 (김강우) 형사가 안쓰러웠는지

꼬마가 또 한번 툭툭 칩니다.


"저기~"


꼬마가 가리키는 곳을 쳐다보자

양춘동 (김강우) 형사가 그렇게 찾아 헤매던 행복이란 두 글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귀엽고 깜찍한 여자아이 더군에 행복 아파트를 찾게 된 양춘동 (김강우) 형사는

병아리처럼 종알종알 대는 아이에게 새빨간 호루라기를 사 주는데요.


"꼬마야. 이상한 모르는 아저씨가 말 시키면 이거 세게 불어~ 알았지?"


그 말이 끝나기 전에 새빨간 호루라기를 휘익 불어 대는 꼬마~


"오빠 이상한 아저씨 아니야.."



귀여운 꼬마 덕분에 행복 아파트를 찾은 양춘동 (김강우) 형사는

긴가민가 했는데 정말 그라피티 graffiti 그림에 나오는대로 

행복 아파트 한 구석에 빨간 문이 존재하였습니다.


조심스레 빨간 문을 열고 들어 선 양춘동 (김강우) 형사


그 안은 어두컴컴한 보일러 실처럼 보이는데요.

여기저기서 증기가 내뿜어져 나와 음산하기 짝이 없습니다

군데 군데 쇠사슬이 걸려 있어 음침한 기운이 물씬 풍기는데...

혹시나 사건을 풀 열쇠가 있지나 않을까

양춘동 (김강우) 형사가 이곳저곳을 살피는데

저 멀리서 누군가 양춘동 (김강우) 형사를 지켜보고 있는 게 보입니다.


뭔가 수상쩍은 것이 딱 봐도 범인!


양춘동 (김강우) 형사가 옷장 같은 걸 발견하고 문을 여는데

그 안에 들어있는 것들을 들쑤시다 범인이 숨겨 놓은 듯한 죽은 아이의 유류품을 발견합니다.


양춘동 (김강우) 형사가 증거에 한눈이 팔린 사이

이 틈을 놓칠 범인이 아니지요.


뒤에서 양춘동 (김강우) 형사를 급습하는데

아무리 모지리 형사일지라도 형사는 형사 아닌가?

형사 출신 답게 쉽게 범인에게 제압 당하지 않고 반격에 나섭니다.


그 와중에 범인 등에 상처를 입히는 양춘동 (김강우) 형사.

하지만 범인이 죽기 살기로 대항하는 바람에 결국 한 끗 차이로 놓이고 맙니다.



모든 게 그라피티 graffiti 그림에 나오는대로 돌아가는데?


써 

양춘동 (김강우) 형사는 그때 그 그라피티 graffiti 를 그린 놈이

범인일 것이라고 단정 지으며 그 놈을 찾아 나섭니다.


양춘동 (김강우) 형사는 마포 경찰서에서 미운 오리 새끼 신세나 다름 없는 지라

그라피티 graffiti 를 그린 놈을 찾아 나서는데 경찰 동료와 함께 다니기 보다는 

사기꾼 범죄자 출신의 양수 (이준혁)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양수 (이준혁)는 사기꾼 답게 잔머리가 잘 돌아가는 인물!


그라피티 graffiti 를 그린 놈이 양춘동 (김강우) 형사에게 

스프레이를 뿌리고 도망쳤을 때

현장에 스프레이를 떨어트리고 간 것이 화근..


양수 (이준혁)가 재치를 발휘하여 스프레이 뚜껑에 적힌 화방을 찾아 가는데요.

화방에서도 기지를 발휘하는 양수 (이준혁)

다짜고짜 수상한 사람 기억 안 나냐고 묻는 양춘동 (김강우) 형사에 비해

벽에다 그림을 그릴 정도면 스프레이를 대량으로 구입했을텐데

스프레이를 대량으로 구입한 수상한 사람이 기억나지 않냐고 구체적으로 묻습니다.


그렇게 구체적으로 물어보니 화방 주인이 뭔가 떠올랐다는 듯이 이야기 합니다.


사실 얼마 전에 이상한 손님이 한 명 온 적이 있다는 것!


스프레이를 여러 개 주문하고 배달을 시켰는데 

색상이 잘 못 배송 되었다며 

추적추적 비내리는 한밤중에 스프레이 색상 교환 차 

직접 화방을 방문한 손님 이야기를 합니다.


옳다구나!!!

그놈이다!!!


화방 주인에게서 그놈 집 주소를 알아 낸  양춘동 (김강우) & 양수 (이준혁)


그 놈 집을 찾아가니 

다 허물어져 가는 아파트 옥탑방에 도착~


옥탑방 근처에 널려있는 스프레이가 그 놈이 사는 게 확실하다고 알려줍니다.

아울려 벽이란 벽마다 그라피티 graffiti 가 그려져 있으니

빼도 박도 못할 상황


여기가 맞구나....


숨죽이며 집안을 살펴보는데

때마침 그라피티 graffiti 를 그린 그 놈이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다

양춘동 (김강우) 형사랑 눈이 딱 마주칩니다.


"안녕? 나 기억나?"

양춘동 (김강우) 이 비릿하게 웃으며 묻는데

남자는 잠시 머뭇거리며 생각을 하나 싶더니 이내 기억이 났는지


"노상방료?"  라며 무미건조하게 되받아 칩니다.



크게 놀라는 기색이 없을 뿐더러 별로 도망갈 마음도 없어 보이는 그놈


양춘동 (김강우)이 냅다 내동댕이 치며 

왜 애를 죽였냐고 소리치는데도

별다른 반응이 없는 그놈의 속내는 과연 무엇일까?


양춘동 (김강우) 은 조금 전 범인과 몸싸움을 하다 

범인 목 뒤에 상처를 입힌 것이 떠올라

그놈 목 뒤에 상처를 확인하는데~!


이게 뭐야?


상처 하나 없이 깨끗한 목...

게다가 범인이라면 저항을 해야 하는 게 인지상정인데

전혀 미동도 없이 꼼짝 않는 이 놈 대체 정체가 뭐야?



양춘동 (김강우)은 아무런 소득도 없이 그 놈 집에서 철수하지만

뭔가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

밤새 그 놈 집 앞에서 잠복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어둠이 짙게 내리 깔리자 그놈이 집 밖으로 나서는데요.


어딜 가나 따라 갔더니만?

그때 그 골목길에 찾아가 자신이 그린 그라피티 graffiti 를 지우고 있었던 것.



"너 참 바쁘다? 

그리고~ 지우고~

그리고~ 지우고~"




양춘동 (김강우)이 음흉하게 미소 지으며 빈정대는데요.


겁에 질린 그놈은 이내 주춤 주춤 발걸음을 돌려 도망치려 하는데~


퇴로를 막고 있는 양수 (이준혁)



"헤이~ 버디~ 여기도 막혔어~"


당황해 하던 그놈이 똑같은 수법으로 양수 (이준혁) 얼굴에 스프레이를 던져 

도망치려 하는데


한번 당했지 두 번은 안 당한다~


양춘동 (김강우)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는 그 놈을 잡아 챕니다.


드디어 밝혀진 그놈 이름은 김준 (김범)


휴대폰을 아무리 뒤져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으니

더욱 의심을 살 수 밖에 없는 상황


아무것도 없는 휴대폰에 달랑 하나 들어있는 이름 승기 

양춘동 (김강우)이 승기라는 이름을 입 밖으로 꺼내자 

이런 저런 깜짝 놀랄 상황에서도 아무런 반응이 없던 김준이 

갑자기 크게 동요하기 시작하는 걸 보고 

양춘동 (김강우)은 승기가 공범이구나??라며 경찰에 신변 조회 요청을 하는데~


그렇게 알아낸 승기란 인물의 집 앞에서 잠복하고 있던 양춘동 (김강우)은

쓰레기를 버리러 집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승기를 또 냅다 잡아 챕니다.


그런데 아닌 웬걸?


승기라는 이름을 가진 자가 당연히 남자일 거라 여겼으나

승기는 여자였음

게다가 이렇다 할 범죄에 엮인 적 없는 평범한 시민



은근 슬쩍 김준에 대해 묻는 양춘동 (김강우)

하지만 승기 (이솜)는 그냥 고등학교 때 알던 사이라고 잡아 떼기 시전.


형사 촉 이란 게 있지...

너네 둘 사이에 뭔가 있잖아~~~


능글 맞게 그러냐면서 은근슬쩍 승기 (이솜) 집을 스캔 하기 시작~


그러다 승기 (이솜)를 그린 초상화를 발견하는데요.


김준과는 별로 아는 사이가 아니라는 승기 (이솜)의 말과 다르게

승기 (이솜) 초상화를 그려준 게 다름 아닌 김준이었던 것!!!


'역시 내 촉은 틀리지 않아~

둘 사이에 뭔가 있다고...'



양춘동 (김강우)이 이러고 다니는 사이

또 다른 여자 아이 실종 사건이 발생하고야 맙니다.


그런데 그 실종된 여자 아이는 양춘동 (김강우)과도 안면이 있는 사이


며칠 전 행복 아파트를 찾아 준 그 꼬마 아이였던 것.



그 아이가 실종된 것에 눈이 돌아 버린 양춘동 (김강우)은

무작정 김준이 살고 있는 옥탑방으로 찾아가

무턱대고 김준을 줘패기 시작합니다.



"네가 범인이 아니라고 치자!!!

그래도 넌 뭔가 알고 있잖아!!!"





무지막지하게 맞으면서도 이렇다 할 반항을 하지 않는 김준


그러다 양춘동 (김강우)의 손을 잡는데...




"그래서 그렇게 열심인거야?

"아이들을 찾으면 죽은 동생이 살아 돌아 올 까봐?"


김준의 말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양춘동 (김강우)


"이름 귀엽네...

기동이....

양기동..."



"같이 가~ 형..."

같이 가면 안 돼?"



어린 시절 양춘동 (김강우)과 동생 기동이가 화면에 오버랩 되는데


어린 시절 양춘동 (김강우)이 놀러 나갈 때 동생 기동이가 같이 가자고 조르는 장면


동생 기동이가 귀찮은 나머지 그냥 동네 길 한복판에 버려둔 채 놀러 나가는데...


하필이면 동생 기동이가 유괴 납치 유기 되는 사건의 희생자가 되고 만 것입니다.


누구에게도 말한 적 없는 아픈 과거사를 줄줄이 읊어 대는 김준을 보며

양춘동 (김강우)은 마치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흠칫 놀라며 그대로 달아나 버리고 맙니다.


마음 깊은 곳에 꾸역꾸역 눌러 놓았던 

동생을 잃은 슬픔과 죄책감, 자책감이 

스멀스멀 다시 기어 나와 양춘동 (김강우)을 괴롭히는데요.



도대체 김준 정체가 뭐야???


가까스로 마음을 다잡은 양춘동 (김강우)이 김준의 정체를 풀 열쇠를 거머쥔

승기 (이솜)를 다시 찾아갑니다.


승기 (이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하는 미술학원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 앞에서 생각하는 사람 로뎅 흉내를 내며 앉아 있는 양춘동 (김강우)


"나는 평소에도 생각이 별로 없어요.

이렇게 계속 앉아 있으려니까 너무 힘들어..."


애교 섞인 말투로 자리에서 벗어나려 하는데

아이들이 완고하게 이를 저지합니다.


"아저씨 움직이지 마세요!"


아이들이 이야기 하니


"아저씨 아니야. 오빠야!"



"오빠라고 하는 사람이 아저씨던데!!!"

까르르르 


재밌다는 듯 웃는 아이들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 양춘동 (김강우)


"애들아 그림 그리면서 잘 들어봐!

차에 탄 어떤 아저씨가 우리 개가 좀 아픈데 차에 타서 도와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해?"


"차에 타요!!!!"



아이들이 깨발랄하게 대꾸하는데요.


"안돼!!! 너희들은 절대 차에 다면 안돼. 

왜냐구? 

아이들은 어른을 도울 필요가 없으니까.


모르는 아저씨가 차에 타라고 하면 절대 타면 안된다?

알았지?"


"네에~~~!!!!!"



가만히 양춘동 (김강우)의 말을 듣고 있던 승기 (이솜)도 뭔가 심정의 변화를 느끼는데...



승기 (이솜) 왈



"저 별로 시간이 없어요. 나가봐야 하는데..."


기다렸다는 듯이 양춘동 (김강우)이 대꾸합니다.


"하나만 여쭤 볼게요"


그러면서 김준이 그린 행복 아파트가 그려진 그라피티 graffiti 를 찍은 사진을 보여줍니다.


"이건 조감도네요."

"사람이 비행기를 타고 내려다 보지 않은 이상 이런 구도의 그림을 그릴 수가 없죠"


"아...네... 조감도.."


"그런데 무슨 그림이에요?"


"이거요? 

이거 아이가 살해 당 한 현장을 그린 그림이에요.

사건이 알려지기도 전에 김준이 그린 그림이에요."



양춘동 (김강우)의 말에 흠칫 놀라는 승기 (이솜) 


틈을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양춘동 (김강우)이 아무에게도 하지 않았던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 합니다.


"어릴 때 동생을 잃었어요. 

아무에게도 이야기 한 적이 없는데 그걸 준이가 알고 있더라고요..."


" 김준이 뭘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더 이상 제 눈 앞에서 아이들이 죽는 건 못 봅니다."



양춘동 (김강우)의 진심이 승기 (이솜) 에게 통하였는지


승기 (이솜) 역시 조심스럽게 준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준이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었어요..."


"무슨?"


"과거를 보는 능력이요..."



승기 (이솜) 덕분에 김준의 과거를 알게 된 양춘동 (김강우)


김준이 세상을 피해 숨어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건

단순히 착각이 아니었던 것.

진짜로 김준은 세상을 등지고 살고 있었으니...


그를 그렇게 만든 건 

다름 아닌 사이코 메트리 psychometry 초능력 때문이었으니!!!


세상에 맞서 홀로 철벽 치고 살고 있는 까칠남 김준 (김범)

허술해 보이지만 아이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양춘동 (김강우)


두 사람이 그려가는 브로맨스가 일품인 영화 사이코 메트리 The gifted hands 2013 

까칠남 김준 (김범)의 마음의 벽을 깨부순 양춘동 (김강우)


"이거 사람 살리는 손이다!!!"


그 말에 부흥하려는 듯 유괴된 여자 아이를 살리려는 김준(김범)의 사투 그린 

영화 사이코 메트리 The gifted hands 2013 


배우 김범의 이런 연기를 좋아합니다.


세상 까칠하고 세상에 상처 받은 영혼이지만

마냥 악하지 않은 나름대로 선한 구석을 가지고 있는 

그 섬세한 내면 연기를 펼치는 배우 김범의 눈빛 연기를 좋아합니다.





영화 사이코 메트리 The gifted hands 2013 후기
영화 사이코 메트리 The gifted hands 2013 후기





처연하고 처연한 깊은 슬픔을 간직한 그 눈빛!


하지만 슬픔에만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기보다는 

그 슬픔을 깨부수고 

앞으로 한걸음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인물



영화 사이코 메트리 The gifted hands 2013에서 

김준이 바로 그런 인물이 아닐런지...

김준 캐릭터 역시 구미호뎐 이랑 캐릭터 만큼 매력적입니다.



영화 사이코 메트리 The gifted hands 2013 가 흥행에 성공하였다면

영화 사이코 메트리 The gifted hands 2013 2편도 만들었을 거라고 하던데

아쉽게도 영화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속편은 흐지부지 되고 말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 사이코 메트리 The gifted hands 2013

속편이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부 매니악한 팬들을 겨냥해 영화를 만들 수야 없는 노릇


왜 그 에일리언(alien)으로 유명한 리틀리 스콧 Ridley Scott 감독 조차도

자본주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지 않습니까?


리틀리 스콧 Ridley Scott 감독이 2012년에 야심차게 세상에 내 놓은

영화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가 흥행에 실패하자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 속편 격인 

그 다음 편 영화 에일리언 커버넌트(Alien: Covenant)에 

또 다시 에일리언(alien)이 등장하거든요.


대중은 리틀리 스콧 Ridley Scott 감독 영화에 에일리언(alien)이 나오길 원하였으니까!!!

ㅋㅋ


아무튼 배우 김범이 생각한 

영화 사이코 메트리 The gifted hands 2013 속편 내용이 무엇일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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