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체르노빌 1986 Chernobyl: Abyss 2021 후기

 2023년 8월 24일 13시 일본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한 날입니다. 일본 정부는 방사능 물질을 정화한 깨끗한 물이라 안심해도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그렇게 깨끗하고 안전한 물이라면 물 한 방울이 아쉬운 섬나라에서 먹고 마시는데 쓸 일이지 굳이 바다에 방류할 이유가 있나 싶더군요.

우리나라는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이후로 시시각각 바다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면서 국민을 안심시키려는 모양새이지만 글쎄올시다 싶습니다.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했다고 무슨 일이 금방 눈에 띄게 일어나지는 않을 테니 말입니다.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세계 정상이라는 나라들은 아마도 어서 이 시간이 지나가기를 바랄 것입니다.

바다에 방류한 오염수를 다시 회수할 수 없을 뿐더러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의 관심이 사그라들게 마련일테니까 말입니다.

결국 미래를 이야기하는 수많은 영화 내용과 비슷하게 인류의 미래가 흘러가는구나 싶어 씁쓸할 따름입니다.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Mad Max: Fury Road 2015에 나오는 DNA 유전자 변형된 돌연변이 인간들이 출몰할지도 모를 일이다 싶습니다.

방사능이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 싶다면? 

예전에 있었던 일을 통해 미래를 내다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싶은데요?

영화 체르노빌 1986 Chernobyl: Abyss 2021을 보면서 말입니다.

영화 체르노빌 1986 Chernobyl: Abyss 2021은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라는 사실에 약간의 로맨스와 부성애를 버무린 영화라 부담 없이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체르노빌 1986 Chernobyl: Abyss 2021 후기



영화 체르노빌 1986 Chernobyl: Abyss 2021 후기
영화 체르노빌 1986 Chernobyl: Abyss 2021 후기


체르노빌 1986 Chernobyl: Abyss 2021
장르 : 액션, 스릴러, 드라마
국가 : 러시아 연방
상영시간 : 136분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 2021년 06월 30일

 
감독
다닐라 코즐로브스키 (Danila Kozlovsky)

출연
다닐라 코즐로브스키 (Danila Kozlovsky)
오크사나 아킨쉬나 (Oksana Akinshina) 
필리프 아브데예프 (Filipp Avdeyev)
니콜라이 코작 (Nikolai Kozak)
그 외 다수 배우들




체르노빌 1986 Chernobyl: Abyss 2021 영화는 지금까지도 최악의 원전 사고로 불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충격적이며 마음 아픈 역사인 체르노빌 원전 사고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하여 다닐라 코즐로브스키 (Danila Kozlovsky)감독의 상상으로 만들어진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더해져 체르노빌 1986 Chernobyl: Abyss 2021 이라는 영화로 새롭게 거듭났습니다.
 
영화 체르노빌 1986 Chernobyl: Abyss 2021은 기존의 여느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와는 달리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왜 일어났는지 폭로 한다거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의 원인을 밝히는 데 촛점을 맞추기보다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일어난 후 개개인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중국 영화 아니면 영어권 영화만 보다 오래간만에 비영어권 영화를 보아서 그런지 영화 체르노빌 1986 Chernobyl: Abyss 2021을 처음 볼 때는 많이 낯설었습니다.
 
영어권 문화에 익숙하다보니 러시아어로 치는 대사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하나도 알아 들을 수 없어서 처음부터 영화 내용에 최대한 집중을 하고 보았습니다.
 
영어권 영화는 영어로 대사를 치니까 어느 정도 알아들을 수 있어서 답답하지 않았는데 말이지요.

영화 체르노빌 1986 Chernobyl: Abyss 2021이 러시아어로 대사를 치니까 오히려 딴 생각 하지 않고 오롯이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ㅅㅎ
 
 
영화 체르노빌 1986 Chernobyl: Abyss 2021 주인공이자 영화 체르노빌 1986 Chernobyl: Abyss 2021을 감독한 다닐라 코즐로브스키 (Danila Kozlovsky)는 처음 보는 배우인데요.

남성미 뿜뿜 풍기는 건장한 체구에 잘생긴 외모를 겸비한 배우 겸 감독입니다.

다닐라 코즐로브스키 (Danila Kozlovsky)의 옛 연인으로 등장하는 오크사나 아킨쉬나 (Oksana Akinshina) 배우를 딱 보자마자 영화 본 슈프리머시 The Bourne Supremacy 2004가 떠오르더군요.

영화 본 슈프리머시 The Bourne Supremacy 2004에서 오크사나 아킨쉬나는 러시아 개혁파 의원이었던 네스키의 딸로 마지막에 잠깐 등장하는데요.

기억 상실증에 걸린 본 Bourne은 이런 저런 일을 겪으며 자신의 첫 번째 임무였던 네스키 암살을 떠올리게 됩니다.

지난 날 자신 때문에 고통 받고 살았을 네스키의 장성한 딸을 찾아가 참회하는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배우가 바로 오크사나 아킨쉬나 (Oksana Akinshina) 입니다.

영화가 끝나갈 때 잠깐 등장하지만 그 존재감은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오크사나 아킨쉬나 (Oksana Akinshina) 의 청순하고 청초한 외모가 눈길을 확 잡아 끌었으니까!

영화 본 슈프리머시 The Bourne Supremacy 2004를 촬영하고 나서 어언 17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오크사나 아킨쉬나 (Oksana Akinshina) 의 청초함은 변함이 없더군요.

아니???
나이는 나만 먹는구나?!
ㅋㅋ

배우 오크사나 아킨쉬나 (Oksana Akinshina) 를 보며 이런 저런 잡념에 빠져드는 사이 1986년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체르노빌 Chernobyl은 우크라이나 중북부, 키예프 (현: 키이우 Kyiv)주 북부의 도시 프리피야티 강 (Prypiat River, Prypiat River, Припъять)이 드네프르 강 (현:드니프로 강 Дніпро | Dnieper River) 으로 흘러가는 곳에 위치한 작은 마을입니다.
 
이 작은 마을의 한 이발소에서 여주인공인 오크사나 아킨쉬나 (Oksana Akinshina)가 손님의 머리를 재빠르게 손질하고 있습니다.
 
2023년인 지금 보면 1986년이 한없이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1986년도 그때 당시에는 한창 유행했을 법한 옷과 머리 모양으로 나름대로 멋을 잔뜩 부린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등장합니다.
 
 
오크사나 아킨쉬나 (Oksana Akinshina)의 청초하고 청순한 외모와는 달리 한껏 화끈하게 꾸민 오크사나 아킨쉬나 (Oksana Akinshina)의 친구로 보이는 여자가 다가와 말을 시킵니다.
 
이발소 대기실에 젊고 싱그러운 소방관들이 잔뜩 몰려와 있으니 빨리 가서 괜찮은 남자를 골라보라며 난리법석을 떱니다.
 
친구에게 등을 떠밀리다시피 대기실로 내몰린 여주인공 오크사나 아킨쉬나 (Oksana Akinshina)는 못 볼 것을 보기라도 하였는지 화들짝 놀라 재빨리 발걸음을 돌립니다.
 
자신을 부추긴 친구에게는 아파서 오후에 쉬겠다고 말하고는 
서둘러서 아주 급하게 이발소를 떠나려 하였는데요~!
 
하필 그때 대기실에 앉아 있던 젊고 파릇파릇한 소방관들이 
우르르 몰려와 저마다 이발소 의자를 차지하는 겁니다.
 
여주인공 오크사나 아킨쉬나 (Oksana Akinshina) 앞에 놓인 의자에 앉은 훈훈한 남주인공 다닐라 코즐로브스키 (Danila Kozlovsky) 앞에서 여주인공은 머뭇 머뭇거립니다.
 
마치 그 남자를 알기라도 한다는 듯이...
 
잠시 머뭇거리다 이내 결심한 듯 뒤돌아 서서 감추었던 얼굴을 돌려 남주인공과 마주합니다.

사춘기 청소년기 아이들처럼 동료들과 왁자지껄 떠들다 
거울에 비친 그녀의 모습을 본 남자는 얼굴에서 서서히 미소가 사라집니다.
 
다닐라 코즐로브스키 (Danila Kozlovsky)는 체르노빌 1986 Chernobyl: Abyss 체르노빌 원전 폭파 사고를 이야기하기 전에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끼워 넣었는데요.

아무래도 끔찍한 체르노빌 원전 폭파 사고를 이야기 하기에 앞서 인간 세상을 이끌어가는 보편적인 사랑 이야기를 함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려는 심산이 아닌가 싶습니다.

 
극중 남주인공인 다닐라 코즐로브스키 (Danila Kozlovsky)와 여주인공인 오크사나 아킨쉬나 (Oksana Akinshina)는 10년 전에 사귀던 사이였습니다.
 
남주인공인 다닐라 코즐로브스키 (Danila Kozlovsky)가 일방적으로 여주인공을 떠나는 바람에 급작스레 헤어진 사이로 나오는데요.
 
진부한 사랑 타령 이제 그만 좀 하지? ㅋㅋ

이렇게 우연히 다시 만난 젊은 남녀는 한때 사랑하던 사이였던지라 금세 불타오르지만 여자가 잠시 날아갔던 이성을 간신히 부여잡아 남자를 차갑게 밀어내고 제 갈 길을 갑니다.

냉정을 유지하는 여주인공과는 달리 마른 장작에 불이 붙으면 불길이 확 치솟는 것처럼 한번 불이 붙은 남자 주인공은 여주인공이 정색을 하였음에도 결국 그녀가 사는 아파트로 찾아오기에 이릅니다. 
 
 
여주인공이 한 남자아이와 함께 살고 있는 것을 보고 말았습니다.

 
남주인공은 그 남자아이를 보자 마자 자신의 아들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주인공의 태도가 남자의 그런 생각을 더욱 확고하게 하였습니다.
남자도 사람인데 직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
 
남주인공은 자신의 아들을 본 순간부터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남자의 아이를 낳아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던 옛 연인과의 우연한 만남에 당황스럽지 않다면 그것 역시 거짓말이겠지요!

혼란스럽다가도 한편으로는 자신과 닮은 아이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에 기쁨을 느끼던 남주인공.
 
지금까지 별다른 꿈이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 가던 남주인공은 자신의 아이와 아이를 낳은 사랑하는 여자와 함께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살고 싶은 마음에 체르노빌 Chernobyl에 있는 소방서를 그만두고 키예프 (현: 키이우 Kyiv) 로 떠날 생각을 합니다.
 
남주인공은 유능하고 인간관계도 좋은 소방관이었던지라 동료 소방관들이 소방서를 떠나는 남주인공을 위해 송별연을 열어줍니다.
 
남주인공의 송별 파티를 위해 동료들과 동료들의 아내와 가족들이 다 함께 둘러 모여 앉았습니다.
 
다들 오손도손 화기애애하게 이야기 꽃을 피우며 즐겁게 식사를 나누는데 남주인공은 어째서인지 그런 화목한 분위기가 어색할 따름이었습니다.

아마도 자신도 다른 이들처럼 이 자리에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와 함께 오손도손 정 답게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하고 싶다고 생각 했으려나?

남주인공은 독한 보드카만 마셔대고 있을 뿐~
 
술에 취한 남주인공은 자신을 위한 송별회를 박차고 나와 여주인공이 사는 아파트로 찾아 갑니다.

여자가 제일 싫어하는 짓만 골라 하는 남주인공 이여...ㄷㄷ
 
너와 아이를 보다 좋은 곳에서 살게 하고 싶어
일도 그만두고 왔다며
자기와 함께 키예프 (현: 키이우 Kyiv)로 떠나자고 말하는데요.
 
한 번 남자에게 버림받아 마음에 상처를 받은 여자는 술에 잔뜩 취해서는 갑자기 자기와 함께 정든 이곳을 떠나자고 황당한 이야기를 내뱉는 남자가 원망스럽기만 하였습니다.
 
여자는 가려면 너 혼자 가라며 남자의 제안을 매몰차게 뿌리칩니다.
 
이렇게 남여 주인공이 싸우는 사이

집에서 쫓겨나다시피 자리를 피해 집 밖으로 내몰린 어린 아들은
또래 친구들과 함께 체르노빌 Chernobyl 원전 근처에서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남여 주인공의 아들은 영화 감독이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요.

이 사실을 안 남자 주인공이 아들에게 캠코더 (camcorder)를 선물한 것입니다. 
 
어린 아들이 체르노빌 Chernobyl 원전을 영상에 담기 위하여 
가까이 
더 가까이 체르노빌 Chernobyl 원전에 접근하려는데?
 
갑자기 체르노빌 Chernobyl 원전이 폭발하는 것이 아닌가!
 
다른 친구들은 지레 겁을 먹고 재빨리 자리를 피하는데
영화 감독이 되고 싶은 어린 아들은 이때를 놓칠새라 
체르노빌 Chernobyl 원전이 폭발하는 장면을 영상에 담느라
몇 분 더 지체하다 폭발이 심해지자 이내 겁을 집어먹고 헐레벌떡 다른 친구들을 뒤따라 자리를 피합니다.
 
체르노빌 Chernobyl 원전이 폭발한 날 
동료 소방관들이 체르노빌 Chernobyl 원전으로 향할 때
 
술에 떡이 된 남주인공은 세상 모르고 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은 
아침이 밝아오자
적막감이 감돌던 체르노빌 Chernobyl 에는 요란하게 엥엥 울어대는 소방차 사이렌 소리만 울려 퍼질 뿐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정신을 차린 남주인공 다닐라 코즐로브스키 (Danila Kozlovsky)는 끊임없이 울려대는 사이렌 소리에 뭔가 큰 일이 났음을 직감하고 체르노빌 Chernobyl 원전 사고 현장을 진압하려는 타 지역에서 온 소방차에 올라탑니다.
 
 
그곳에는 이미 자신의 소방서 동료들이 도착하여 원전 폭파 사고 여파로 생긴 불길을 사로잡으려 애쓰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화재를 진압하던 동료 소방관들이 갑자기 하나 둘 쓰러지기 시작합니다.

동료 소방관들의 얼굴에는 핏기가 하나도 없었는데 쓰러지면서 구토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니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지?!
 
그때 당시 사람들은 방사능의 위험성에 대해 전혀 몰랐던 것입니다.

소방관 조차도 방사능의 위험성을 몰라 피폭 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채 그저 맨몸이나 다름 없는 몸으로 이리저리 불을 끄러 다니면서 위험천만한 방사능에 고스란히 노출된 것입니다.
 
1986년 4월 26일 오전 1시 24분 체르노빌 Chernobyl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한 날입니다.
 
그런데 체르노빌 Chernobyl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한 날짜가 문제였습니다. 

공산주의 체제에서 가장 큰 축제로 여기는 메이 데이 May Day 노동절 행사를 코앞에 두고 체르노빌  Chernobyl 원전이 폭발한 것입니다.
 
마침 키예프 (현: 키이우 Kyiv)에서는 노동절 (메이 데이 May Day)을 맞아 대규모의 인원이 모여 축하 행사를 벌일 예정이었습니다.
 
체르노빌 Chernobyl 원전 폭발 사고가 발생하였지만
그때 당시 구소련 정부는 노동절 (메이 데이 May Day) 행사를 취소할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공산주의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수단인 노동절 (메이 데이 May Day)행사를 강행하기 위하여 남아 있는 체르노빌 Chernobyl  원전이 추가로 폭발하기 전에 원전수를 바다에 방류하여야 하였는데요.

원전수를 바다에 방류하려면 누군가의 희생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운명의 수레바퀴는 남자 주인공을 희생양으로 삼았습니다.

남자 주인공의 아들이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 때 다량의 방사능에 노출 되어 생과 사를 오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주인공에게는 아들 하나 뿐이었는데 아픈 아들 때문에 무너져 내리는 여주인공을 보고 있자니 남주인공의 억장도 함께 무너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결국 남주인공은 아들을 살릴 수만 있다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리라 결심합니다.
물론 여주인공에게는 이런 사실을 밝히지 않습니다.
 
영화 체르노빌 1986 Chernobyl: Abyss 2021은 남주인공이자 아버지의 희생을 대가로 아들을 살린다는 부성애를 담고 있습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다닐라 코즐로브스키 (Danila Kozlovsky) 감독이 상상해서 만든 이야기일 뿐이지만 

다닐라 코즐로브스키 (Danila Kozlovsky) 감독은 아마도 체르노빌 원전 폭파 사고로 인해 아무 죄 없는 평범한 시민들의 삶이 무너져 내린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음에 남은 사람들이 다시 평범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었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닐까요?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사람들은 타고난 영웅이 아니요~
특별한 사람도 아니요~

그저 소시민이나 다름 없던 평범한 사람들이라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체르노빌 Chernoby에는 원자력발전소(1~4호 원자로)가 있었는데 1986년 제4호 원자로 폭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체르노빌 Chernoby 원전 폭발로 북쪽에 위치한 벨라루스 (Belarus)는 국토의 20%가 방사능에 오염되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체르노빌 Chernoby 원자력 발전소에서 30km 이내는 거주 금지 지구로 지정되었으며 인구 5만 명의 프리퍄띠 (При́пять)는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 도시가 되었을 정도로 방사능은 위협적입니다.
 
37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체르노빌 Chernobyl에는 괴생명체가 발견된다고 하니 방사능이 얼마나 위협적인지 그 끝을 알 수 없다 싶습니다.

방사능은 무색무취라 눈에 보이지도 냄새를 맡을 수도 없다고 합니다.
 
방사능이 당장 눈에 보이지는 않는다 해도 37년이 지난 체르노빌 Chernobyl이 아직까지도 원상복구가 되지 않은 것처럼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그 피해가 사라지지 않기에 더욱 두렵습니다.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 것이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어떤 위협은 없을지라 할지라도 서서히 바다가 병들어 갈 것은 불을 보듯 자명한 일...

원자력 발전소는 인간이 만들어낸 필요악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일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역시 지진이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으니 말입니다.

원자력 발전소가 존재 하는 한 방사능 노출이라는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을 테고 그 피해를 보는 것은 언제나 그렇듯 소시민일 테지요.

영화 체르노빌 1986 Chernobyl: Abyss 2021이 세상에 나온 게 2021년인데 2년이 지났어도 세상은 달라진 게 없다 싶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오히려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라 힘이 쭉 빠진달까?

영화 체르노빌 1986 Chernobyl: Abyss 2021은 원전 폭발 사고가 나오기는 하지만 그 보다는 로맨스에 중점을 두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보기 거북한 장면이 그다지 나오지 않는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라 부담 없이 볼 수 있습니다. 

체르노빌 1986 Chernobyl 원전 사고가 궁금하다면 한 번쯤은 볼만하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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