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여름은 더워야 제 맛이라지만 더워도 너무 더운 게 문제라면 문제랄까?
지구촌 곳곳이 이상 고온 현상으로 신음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한낮에 내리쬐는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여름이 무더운 거야
하루 이틀 일은 아닌 일이니 그리 새삼스럽지도 않겠지만
그래도 해가 지고 나면 좀 시원해져야 하는 것이 정상인데
밤에도 너무 더우니 원...
도대체 이렇게 더운 이유가 무엇일까?!
그건 바로 엘리뇨 현상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2023년 7월 유엔 세계기상기구 WMO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에서
올 여름 무더위 원인을 엘리뇨 현상이라고 기정사실로 발표하였다고 하더군요.
엘리뇨가 도대체 뭐길래 이렇게 온 지구를 뜨겁게 만드는 것일까?
말이 나온 김에 엘리뇨 현상이 무엇인지 알아 보았습니다.
엘니뇨 (el Niño)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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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el Niño) 현상?! |
엘니뇨(el Niño)
페루(Peru)와 칠레 (Chile)연안에서 일어나는 해수 온난화 현상을 엘니뇨(el Niño)라 부르는데,
엘니뇨(el Niño) 현상이 발생하면 적도 부근의 수온이 평균 온도보다 올라갑니다.
수년마다 주기적으로 수온이 평소보다 높아지는 현상을 엘니뇨(el Niño)라 칭합니다.
엘니뇨(el Niño) 현상은 거의 전 지구에 걸쳐 악영향을 끼치는데,
폭우와 폭설,
폭풍,
이상 고온,
이상 저온 같은
여러 기상이변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사전
엘니뇨 (el Niño) 현상 말만 들어 보았는데 이렇게 지구에 더할 나위 없이 심각한 자연 재해를 일으키는 무서운 녀석인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이번에 하와이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도 결국 엘니뇨 (el Niño) 때문에 벌어진 비극이라고 하더군요.
엘니뇨 (el Niño) 녀석 정말이지 고약하다 싶은데요.
전 무신론자인지라 신을 믿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신이 이런 자연 재해를 통하여 인간을 시험하는구나 싶을 텐데요?
원래 인간이란 족속들이 그렇잖습니까?
잘되면 내 탓
안되면 신 탓 하는 게 인간 아닌가요?
잘 되면 내 탓 안 되면 조상 탓이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이니 뭐.ㅋㅋ
그런데 말입니다.
어쩌면 인류는 신을 초월한 존재인지도 모릅니다.
지구촌 곳곳에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는 이상 기온 엘니뇨 (el Niño) 현상을 악화 시킨 것은 신이 아닌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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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el Niño) 현상?! |
엘니뇨 (el Niño)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논리정연하게 밝혀낸 사람이 있습니다.
누군고 하니?
캘리포니아 대학 대기 과학자이자 노르웨이 기상 학자인 제이콥 비어크네스 (Bjerknes Jacob)라는 사람입니다.
1957~1958년에 강한 엘니뇨 (el Niño) 현상이 나타나서 과학자들이 방대한 해양 자료를 모을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1966년 제이콥 비어크네스(Bjerknes Jacob)는 잉글랜드 기상학자인 길버트 워커(Gilbert Walker, 1868∼1958)가 1923년에 발견한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짧은 기간 동안의 기압 변동의 한 형태를 말하는 남방진동과 1957~1958년에 발생한 강한 엘리뇨 현상 해양 자료를 분석하여 남방진동 현상으로 엘리뇨가 발생하는 동안의 해수 온도 변화의 패턴을 밝혀냈다고 합니다.
엘니뇨 (el Niño) 현상
엘리뇨 현상에 엘리뇨라는 이름을 붙인 건 다름 아닌 남아메리카 서북부 태평양 연안에 있는 페루(Peru)와 남아메리카 대륙의 서북부에 위치한 에콰도르 (Ecuador) 어민들입니다.
페루와 에콰도르는 어족 자원이 풍부한 나라로 명성이 자자한데요.
동 태평양 상공에는 고기압이 항상 존재하였는데, 이 고기압 영향으로 생긴 고온다습 (高溫多濕) 한 바람은 대기의 순환에 따라 열대 지방인 적도로 이동합니다.
적도 남쪽 동 태평양의 따뜻한 바닷물이 서쪽 인도네시아 부근까지 밀려가면?
태평양 동쪽, 남아메리카 대륙 서쪽의 페루 앞바다에서는 바닷속에서 찬물이 솟아올랐습니다.
이 찬물에는 영양 염류가 많이 녹아 있어 식물성 플랑크톤이 아주 많습니다.
이 플랑크톤을 잡아 먹으려고 멸치를 비롯한 수많은 어류가 몰려들기 때문에 예로부터 페루(Peru)와 에콰도르 (Ecuador)는 어족 자원이 풍부하였던 것입니다.
엘니뇨 (el Niño) 현상으로 수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찬물에 서식하는 식물성 플랑크톤 수가 줄어들게 되고, 플랑크톤 수가 줄어드니 자연스레 플랑크톤을 먹이로 삼는 물고기 수도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페루(Peru)와 에콰도르 (Ecuador) 어민들은 이런 바닷물 수온 상승 현상이 매년 크리스마스 즈음에 나타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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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el Niño) 현상?! |
독실한 어부들은 크리스마스 (Christmas)에 태어난 아기 예수를 기리기 위하여 그 해류를 엘니뇨(el Niño ‘남자아이’ 또는 ‘아기 예수’라는 뜻)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엘니뇨 이야기 - 엘니뇨를 만들어 내는 바다
(대단한 바다여행, 2009. 12. 1., 윤경철) 일부 발췌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525930&cid=47340&categoryId=47340
지구 온난화로 해가 갈 수록 엘니뇨 (el Niño)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겨울 나기가 힘들었다면?
이제는 1년 내내 덥다 더워를 외치며 살아야 할 날이 멀지 않았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지구 온난화 탓도 있겠지만 편리함에 물든 사람들이 예전 만큼 더위를 참지 않게 된 것도 엘니뇨 (el Niño) 현상을 심화시키는 한 요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거기다 더해 늙어가는 인류가 지구 온난화를 가중 시키는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저 역시 예전에는 더위를 잘 참았는데 요즘 들어 더위를 참지 못하는 것이 그저 기분 탓이 아니란 생각이 드니 말입니다.
실제로 나이가 들수록 체온 조절이 쉽지 않아 무더위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조금만 더워도 연신 덥다 더워를 외치며 손쉽게 무더위를 날려 버릴 수 있는 강력한 전자제품인 에어컨 리모컨 버튼에 손이 가는 것이겠지요.
에어컨에서 나오는 프레온 가스 역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기업들이 탄소를 줄이기 위해 ESG 경영을 한다든지 갖은 노력을 하고 있기에 요즘 나오는 에어컨은 프레온(F-22) 대신 수소염화불화탄소 (HCFC : hydro chloro fluoro carbon)]을 사용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프레온 F-22는 20%의 고율 함유인데 비하여 지금의 수소염화불화탄소 HCFC는 5% 정도로 최소화하였다 뿐이지 프레온이 완전히 제거된 것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2040년 즈음이나 되어서야 프레온 F-22을 완전히 제거할까 말까 하다는데...
날씨가 너무 덥다 보니 에어컨을 켜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라 참 이래저래 마음이 복잡합니다.
에어컨을 안 켜자니...
가만히 있기만 해도 육수 뿜뿜이라 더워 죽게 생겼고~
에어컨을 켜자니...
프레온 가스가 지구 대기를 지키는 오존층을 파괴하여 그로 인해 강한 태양 자외선이 그대로 지구에 흡수되어 지구를 더욱 달구는 악순환을 만드니...
아~ 어쩌란 말이냐~~~ 트위스트 추면서.....
환경 생각하면 에어컨 켜는 게 죄책감이 느껴져서 되도록이면 에어컨을 켜지 않고 생활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참 능률이 떨어지기는 하더군요.
이건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야..
하...
2023년 8월 들어서는 열대야 현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밤에만 에어켠을 켜는 중입니다.
그런데 참 어려운 문제다 싶은 게 내가 이런다고 지구 환경이 나아지겠냐 싶은 것이지요.
무더위에 남녀노소 따질 수야 없겠지만 지구 인구의 고령화가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하는 한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엘니뇨 (el Niño) 현상을 알아보니 역시나 언제나 그렇듯 또 인간이 문제였구나 싶어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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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el Niño) 현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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