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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양한 영화 중에 나와 코드가 맞는 영화를 만나는 일은 쉽지 않은데요.
어쩌다 우연히 무심코 아무런 기대 없이 본 영화가 내 취향에 맞는다면?
그런 영화를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ㅎㅅㅎ
저는 기본적으로 어드벤처, 액션 모험 영화를 참 좋아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어드벤처, 액션 모험 영화로는 배우 안젤리나 졸리 Angelina Jolie 가 연기한 툼 레이더 (Tomb Raider) 시리즈가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영화는 2013년 11월 30일에 교통사고로 사망한 배우 폴 워커 Paul Walker가 출연한 영화 블루 스톰 Into The Blue 2005 입니다.
영화 툼 레이더 (Tomb Raider) 시리즈와 영화 블루 스톰 Into The Blue 2005은 이렇게 무더운 한 여름에 보기 딱 좋은 액션 어드벤처 모험 영화인데요.
이렇게 좋아하는 액션 어드벤처 모험 영화 제목을 손꼽아 보니 본의 아니게 서양 영화를 참 좋아한다 싶네요.
영화 보면서 영어 공부한다는 핑계로 영어권 서양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이기는 합니다.
ㅋㅋ
그러다 몇 년 전 우연히 영화 케이블 채널에서 본 무협 액션 영화가 있었으니
이름하야 영화 용문비갑 龍門飛甲 2011
서양 액션 모험 어드벤처 영화 못지 않게 제 마음을 홀린 영화가 바로 영화 용문비갑 龍門飛甲 2011 입니다.
1980년대나 90년대 초반까지 홍콩 영화의 전성기, 르네상스라 할 수 있는 시기인데요.
이때 동양 문화권 영화가 참 인기가 많았습니다.
홍콩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 홍콩 영화는 동양, 서양의 문화가 골고루 적절히 잘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냈고, 그런 특별함이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였으니까요.
하지만 1997년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 되면서 홍콩 영화는 서서히 쇠퇴기를 맞게 됩니다.
사실 중국 영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중국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를 대자면 중화사상 때문입니다.
중화사상中華思想
세계에서 중국문화가 최고이며, 중국을 중심으로 하여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는 중국의 민족사상.
세계를 중화국가와 그 외부의 이적(夷狄)으로 구분하는 사상으로 화이사상(華夷思想)이라고도 칭함.
중국에서 만든 영화나 중국 자본으로 만든 영화는 은연중에 알게 모르게 영화 내용 속에 중화사상 中華思想이 녹아 들어가 있는 게 많다 보니 보기 불편 하달까요?
편견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아무튼 중화 사상 때문에라도 중국에서 만든 영화나 중국 자본으로 만든 영화는 무언가 꺼려지는 편입니다.
하긴 뭐 미국 영화라고 다르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상하게 미국 영화는 거부감이 없는데 중국 영화는 묘하게 거부감이 든달까....ㅋㅋ
그런 제가 좋아하는 중국 모험 영화가 바로 영화 용문비갑 龍門飛甲 2011 입니다.
영화 용문비갑 龍門飛甲 2011 은 중화 사상이 덜 나와서 그런 걸지도...ㅋㅋ
무작정 중국 찬양하는 영화가 아니라서 좋아합니다.ㅋㅋ
용문비갑
Flying Swords of Dragon Gate 3D, 龍門飛甲, 2011
장르 : 무협, 액션, 어드벤처
국가 : 중국, 홍콩
상영시간 : 122분
개봉일 : 2012년 3월 15일
등급 : 15세 이상관람가
감독 : 서극 Tsui H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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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용문비갑 龍門飛甲 2011 후기 |
각본
서극 Tsui Hark, 하기평 Hoh Kei-Ping
촬영
채숭휘 Shung-Fai Choi
음악
호위립 William Hu Wei-Li
출연 :
주유안 역 - 이연걸 Jet Li 李连杰
능안추 역 - 저우쉰 Zhou xun
우화전 and 풍리도 - 천쿤 Chen Kun
부족 공주 역 - 계륜미 Guey Lun Mei
보물사냥꾼 - 리위춘 Li Yuchun
우화전의 첩자 - 범효훤 Mavis Fan
우화전의 심복 - 번소황 Louis Fan
우화전의 뒷배 - 장신위 Viann
부패한 관리 - 유가휘 Gordon Liu
부패한 관리 - 손건괴 Sun Jian Kui
영화 용문비갑 龍門飛甲 2011
몇 년 전 우연히 한 케이블 영화 채널에서 본 홍콩, 중국 무협 액션 영화입니다.
드라마나 예능보다는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는 지라 뭐 재밌는 영화하는 거 없나 하릴없이 BTV 리모컨을 요리 조리 눌러가며 케이블 영화 채널을 이리저리 왔다 갔다 옮겨 다니다가?
익숙한 배우 이연걸 얼굴이 화면에 잡혀 일단 멈춤!
채널 변경을 잠시 멈추고 보기 시작한 영화가
바로 용문비갑 Flying Swords of Dragon Gate 3D, 龍門飛甲, 2011입니다.
이연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무협 영화는 그 재미야 따 놓은 당상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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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용문비갑 龍門飛甲 2011 후기 |
그렇게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보기 시작한 영화인데 이게 웬걸?!
용문비갑 Flying Swords of Dragon Gate 3D, 龍門飛甲, 2011
영화 내용이 완전 취향 저격이었습니다.
중국 역사에서 빼놓은 수 없는 것이 부패한 환관 무리들 아닙니까?!
영화 용문비갑 Flying Swords of Dragon Gate 3D, 龍門飛甲, 2011 역시 중국을 어지럽힌 환관 무리들의 이야기가 빠지지 않습니다.
왕은 환관 세력, 권력을 감시하기 위하여 동창과 서창을 두었으나
왕의 생각과 달리 동창과 서창이 왕 몰래 서로 내통하기에 이르니 환관 권력이 점점 더 커지는 악순환.
환관 내시 집단이 왜 나쁘냐?!
이 썩을 대로 썩은 환관 내시 집단은 온갖 감언이설로 황제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으며
천하가 태평성대(太平聖代)라 고하는데 실상은 황제의 권력을 마음대로 남용하여 권세를 누리고 재물을 취하는 등 그 기세가 하늘을 나는 새도 떨어뜨릴 정도이니 나중에는 감히 황제조차 환관 내시 무리들의 눈치를 보는 실정에 이르고야 맙니다.
올곧은 정치인들은 환관 내시 무리들에게 배척 당하기 일수!!!
그리하여 황제의 곁에는 탐관오리들만 남아 있을 뿐이고!!!
그나마 얼마 안 남은 신하들이 이 썩을 대로 썩은 환관 세력을 치려 하지만
이를 눈치챈 동창과 서창의 환관 세력들에게 발각되어 오히려 멸문지화 (滅門之禍)를 당할 위기에 처합니다.
우리의 주인공 주유안(이연걸)은 강호의 운둔 고수로 정치와는 인연을 끊었으나
이런 어지러운 세상을 그저 관망하고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올곧은 정치인들을 구하느라 여념이 없는 주유안(이연걸) 무리들
그러는 와중에 누군가가 자신이 주유안(이연걸)이라며 부패세력을 척결한다며 설치고 다닌다는 풍문을 듣게 됩니다.
자신을 사칭하는 자가 누구인지 궁금한 주유안(이연걸)
때마침 주유안(이연걸)이라며 설치고 다니는 자와 우연히 맞닥뜨리는데
자칭 주유안(이연걸) 이란 자의 무공 역시 주유안(이연걸) 못지 않게 출중하였습니다.
부패한 관군 무리들을 단칼에 해치운 그 자의 입에서 또다시 주유안(이연걸)이란 이름이 흘러나오는 게 아닌가?!
진짜 주유안(이연걸)은 찰나의 순간~
가짜 주유안(이연걸)의 얼굴을 보았는데!
주유안(이연걸)은 그가 누구인지 아는 눈치였으나 어째서인지 그를 모른 척하고 자리를 뜹니다.
여기서 뭐 대충은 둘 사이가 어떤 사이일지 짐작이 가지 않나요????
모든 영화가 그러하듯 중국 영화에서도 사랑 이야기가 빠지면 섭섭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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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용문비갑 龍門飛甲 2011 후기 |
자신이 주유안(이연걸)이라며 주유안(이연걸)을 사칭하는 자는
능안추(저우쉰)란 자로 주유안(이연걸)에게 긴히 전할 것이 있는데
드넓은 강호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자취를 감춘 주유안(이연걸)을 찾을 방법이 없으니 이렇게 자신이 주유안(이연걸)이라고 말하고 다니다 보면
언젠가는 주유안(이연걸)을 만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주유안(이연걸)을 사칭하며 부패한 권력을 척결하고 다녔던 것입니다.
능안추(저우쉰)가 주유안(이연걸)과의 얽힌 인연의 실타래를 풀려 하는 사이 천하는 동창 서창 때문에 어지럽기만 한데...
환관 세력의 하나인 동창의 권세가 하늘을 찌를 기세!!!
동창을 저지하라고 만든 서창은 이런 동창의 권세를 차지하려 또 다른 계략을 꾸미는 중!!!
동창, 서창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데 이게 도대체 뭐람?!
이쯤에서 동창, 서창이 뭔지 알아볼까요?
그래야 영화 용문비갑 龍門飛甲 2011 을 보는 재미가 더 쏠쏠하니꽈~
동창 東廠중국 명나라 때에, 관민의 동정을 몰래 살피기 위하여 둔 황제 직속의 정보기관.성조 18년(1420)에 창설하여 1644년 명나라가 망할 때까지 존속하였다.그 장관인 제독 동창에는 황제의 신임을 받는 환관을 임명하였다.
서창 西廠중국 명나라 때에,환관이 관민(官民)의 동정을 살피도록 하기 위하여 두었던 정보 사찰 기관.헌종 때와 무종 때 각기 5년 동안 두었다.출처 : 네이버 사전
명성조 영락제 18년(1420)에 동집사창이 설치되었으며
동창 東廠의 우두머리는 창공 또는 독주, 제독 동창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영화 용문비갑 龍門飛甲에서
서창 西廠의 우두머리인 창공 혹은 독주로 등장하는 인물이 우화전 (천쿤 Chen Kun) 입니다.
사실 영화 용문비갑 龍門飛甲 2011에 홀린 이유는 바로 우화전 (천쿤 Chen Kun)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ㅋㅋ
우화전 (천쿤 Chen Kun) 은 얼핏 보기에 구미호뎐에 나오는 배우 이동욱과 분위기가 닮았는데 제가 배우 이동욱에게 호감이 있다 보니 우화전 (천쿤 Chen Kun) 캐릭터에 홀렸달까요?!
우화전 雨化田 (천쿤 Chen Kun) 캐릭터는 여심 저격 캐릭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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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용문비갑 龍門飛甲 2011 후기 |
뽀얀 우유빛깔 새하얀 피부에 잘생긴 얼굴
차갑고 서늘한 눈매
나른한 듯 격조 있는 말투
뛰어난 지략과 무공을 겸비한 야심 가득한 인물
동창과 함께 권력의 최정점에 서있는 서창의 독주 우화전 雨化田
영화 용문비갑 龍門飛甲에 불현듯 갑자기 나타난 악역에 마음을 홀딱 뺏겼다오.
ㅋㅋ
서창 西廠의 독주 우화전 雨化田 (천쿤 Chen Kun)은 동창의 권세를 탐하여 또 다른 계략을 꾸미고 있었으니~!!!
동창 東廠은 명나라의 황제 독재체제와 영락제의 군사반란 집권의 결과물로
명태조 홍무제 때부터 문신을 믿지 않았고, 영락제가 쿠데타로 황제에 즉위 하면서
영락제 제위기간 내내 민심이 흉흉하여 정변이 끊이지 않았으며 죄 없는 조카를 내쫓은 황제라는 비난이 자자하였습니다.
영락제는 이런 어수선한 나라 분위기를 바로 잡아야 하였으나 사방이 적이라 여겨 그 누구도 쉽게 믿기 어려웠습니다.
원래는 황제의 친위대인 금군 금의위가 성난 민심을 수습하여야 하였으나 영락제는 금의위 조차 믿지 못하여 황제가 신임할 수 있는 환관들을 중심으로 한 동창 東廠을 만들기에 이릅니다.
동창 東廠은 지금 한국으로 따지면 국가 정보원 같은 기관으로 동창 東廠에서 모은 정보로는 각종 모반, 음모, 반란의 조짐 뿐만 아니라 천둥 번개와 같은 날씨 정보부터 시정 물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였습니다.
그러나 영락제가 동창 東廠을 설치한 주요 목적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문무관료와 황족, 군인들을 감시할 목적이었던 것!
영락제 본인이 역모로 황제에 즉위하였으니 다른 문무관료와 황족, 군인들
이들 역시 얼마든지 언제든 간에 역모를 일으킬 수 있다는 불안감에 만든 것이 동창 東廠!
동창 東廠의 우두머리 (병필태감)는 환관들 가운데 사례감 장인태감 다음가는 2인자였는데
동창 소속의 환관들은 영락제 이후로도 황제의 비밀 지령을 수행한다는 이름 하에 수많은 악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동창 東廠 세력이 너무 커지자 동창 東廠을 견제한다는 이유로 서창 西廠, 내행창이라는 조직을 만들었지만, 환관 유근, 왕직이 사조직처럼 부리는 부작용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환관 유근, 왕직이 세력을 잃고 지위에서 물러나자 마자 황제의 명으로 서창 西廠을 곧바로 해체하였으며 명나라가 멸망하면서 남아있던 동창마저 완전히 철폐하였습니다.
서로 만날 길이 없어 보이는 주인공들인 능안추(저우쉰)와 주유안(이연걸)과 우화전 雨化田 (천쿤 Chen Kun)은 용문객잔에서 마주하게 되는데요!!!
부패한 환관들로 어수선한 명나라 시절, 사막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용문객잔이란 여관은?
한낮에는 여관의 탈을 쓰고 정상 영업을 하는 듯 보이는데?
밤에는 보물을 노리는 일당의 본거지로 그 색깔을 탈바꿈하는 곳입니다.
보물 사냥꾼들은 어떤 소문을 듣고 용문객잔으로 모여들었는데요.
그 소문이라는 것이 참으로 그럴싸하더란 말쌈~~~
폐허가 된 고대 황금 도시 위치를 찾기 쉽게 하기 위하여 표식으로 만들어 놓았다는 카더라가 있는 용문객잔~
60년마다 돌아오는 거대한 모래 폭풍이 몰아치고 나서 잠잠해지는 한 시간 남짓한 동안에만 깊은 모래 속에 숨어 있던 황금 도시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이 그 카더라라는 풍문~
60년마다 돌아오는 거대한 모래 폭풍이 몰아칠 날이 곧 머지않았다는 것!
보물 사냥꾼들의 계획대로 모든 일이 척척 진행되고 있었으나
용문객잔에 두 명의 여인이 숨어 들면서 보물 사냥꾼들의 계획이 어긋나고 맙니다.
서창 西廠의 우두머리 우화전 雨化田 (천쿤 Chen Kun)이 이끄는 관군 무리가 두 여인을 쫓아 용문객잔으로 향하였던 것!!!
용문 객잔에는 60년 만의 거대 모래 폭풍보다 거센 피 바람이 몰아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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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용문비갑 龍門飛甲 2011 후기 |
용문비갑 Flying Swords of Dragon Gate 3D, 龍門飛甲, 2011에서 배우 이동욱과 분위기가 닮은 서창 西廠의 우두머리 우화전 雨化田 (천쿤 Chen Kun)이 얼마 나오지 않아 아쉬웠지만 서창 西廠의 독주 우화전 雨化田 (천쿤 Chen Kun)과 쌍둥이처럼 닮은 보물 사냥꾼 풍리도가 등장하면서 영화의 재미를 한층 더 배가 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우아한 우화전
얍삽한 풍리도
배우 천쿤 Chen Kun이 1인 2역을 아주 능수능란하게 찰떡같이 소화하니까!!!
우화전 + 풍리도는 뭐다?
좋은 거 + 좋은 거는 뭐다?
좋아 좋아 아이 좋아~!!!
풍리도든 우화전이든 천쿤 Chen Kun 분량만 많다면 장~땡!!!
띵~호와!
挺好啊 ~ 팅 하오 아 ~ 팅 하오!
영화 용문비갑 龍門飛甲 2011은 화려한 무협 액션을 보는 재미
중국의 아름다운 풍경과 경치를 보는 재미
보물 사냥이라는 재미난 소재까지 더해져
풍성한 볼거리는 물론 동창, 서창 이라는 부패한 환관 무리들로 인해 나라가 몰락하는 역사적 사실까지 더해져 생각할 거리가 많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대중들에게 인기가 없어 안타까운 영화입니다.
용문비갑 Flying Swords of Dragon Gate 3D, 龍門飛甲, 2011
영화 용문비갑 龍門飛甲 2011 강추!!!
어수선한 시대!
나라를 구할 난세의 영웅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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