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부산행 TRAIN TO BUSAN 2016 후기


한국 영화 부산행 TRAIN TO BUSAN 2016 후기


인간은 본능적으로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인간 세상에서는 아름다운 겉모습을 하고 있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쉽게 부와 권력을 차지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때로는 이런 인간 본성에 역행 하는 것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좀비 zombie 같은 것이 그런 것이랄까?

좀비 zombie는 서인도 제도 아이티 섬의 부두교 의식에서 유래된 것으로 살아 있는 시체를 이르는 말입니다.

살아 있는 시체, 흔히 walking dead 라고 말하기도 하는 좀비 zombie는 한마디로 아름답지 않습니다.

좀비 zombie를 처음 보고 드는 생각은 참 징그럽기 짝이 없다가 아닐까 싶습니다.

징그러운 걸 잘 못 보는 저로써는 그런 좀비 zombie를 다룬 장르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그 사실이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왜 굳이 그런 아름답지 못한 것들을 찾아서 보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달까?

그렇기에 지금까지 본 좀비 zombie 물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뱀파이어 헌터 D(吸血鬼 ハンタ-D, Vampire Hunter D: Bloodlust) 2000

나는 전설이다.                              I Am Legend 2007

월드워 Z                                        World War Z 2013

부산행                                  TRAIN TO BUSAN2016

서울역 - 부산행 프리퀄 (prequel)  Seoul Station 2016

반도 - 부산행 시퀄(Sequel)           Peninsula 2020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Resident Evil series




처음에는 좀비 zombie 영화를 무슨 재미로 보냐고 이야기 하였는데요.

막상 좀비 zombie물을 보고 나니 무슨 재미로 보는지 약간은 알 것 같았습니다.

좀비 zombie를 인정사정 없이 때려 죽이는 그 재미로 보는 것이겠지요.

좀비 zombie로 변한 인간들에게 사정 없이 총알을 퍼붓는 다거나, 사지를 찢어 버린 다거나 목을 뽑아 버린 다거나 뭐 이런 너무나 폭력적인 장면이 좀비 zombie물의 매력이라면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현실에서는 하지 못하는 폭력적인 행동을 현실에서는 드러내기 어려운 잔인하고 극악무도한 폭력성을 좀비 zombie 물을 보면서 해소 시키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다른 사람은 어떠한지 모르겠으나 저는 그렇더군요.

좀비 zombie 물을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사람들이 자기 살겠다고 좀비 zombie로 변한 사람들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죽이는 장면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좀비 zombie로 변한 사람들이 평범한 사람들을 먼저 공격 했기때문에 방어 차원에서 좀비 zombie로 변한 사람들에게 공격을 퍼붓는 것이 정당방위처럼 보이는데다 좀비 zombie로 변한 사람들은 이미 사람이 아닌지라 그런 폭력적인 장면이 가학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달까?

좀비 zombie를 해치는 장면이 오히려 정당하게 느껴지고 폭력적인 장면 조차 미화되어 뭔가 마음 속에 쌓인 울분이 좀 해소 되는 느낌?

ㅋㅋ

사람은 누구나 폭력성을 가지고 있게 마련이니까요.

내재된 폭력성을 사회에 분출하느냐 폭력성을 감추느냐에 따라 사회 생활을 잘 하느냐 못 하느냐로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아무튼 좀비 zombie물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케이블 TV 영화 채널에서 한국 영화 부산행 TRAIN TO BUSAN 2016 을 방영하면 빠지지 않고 챙겨 보는 편입니다.

앞에서 분명 좀비 zombie물이 폭력적이고 아름답지 않아 잘 보지 않는다고 하였음에도 한국 영화 부산행 TRAIN TO BUSAN 2016을 챙겨 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국 영화 부산행 TRAIN TO BUSAN 2016이 그저 단순한 좀비 zombie를 다룬 영화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국 영화 부산행 TRAIN TO BUSAN 2016 후기
출처 ; 네이버 영화




한국 영화 부산행 TRAIN TO BUSAN 2016 후기


장르 - 액션, 스릴러

국가 - 대한민국

등급 -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 118분

개봉 - 2016년 07월 20일

배급 - (주)NEW


출연 배우

석우 역 - 공유

수안 역 - 김수안

성경 역 - 정유미

상화 역 - 마동석

노숙자 역 - 최귀화

용석 역 - 김의성

영국 역 - 최우식

진희 역 - 안소희

기장 역 - 정석용

인길 역 - 예수정

종길 역 - 박명신

기철 역 - 장혁진

가출소녀 역 - 심은진

기타 배우들



한국 영화 부산행 TRAIN TO BUSAN 2016을 감독한 연상호 감독은 평소에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한국 영화 부산행 TRAIN TO BUSAN 2016에는 그런 연상호 감독이 바라본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가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부산행 주인공인 석우 (공유)는 잘 나가는 증권사 펀드 매니저 입니다.

증권사 펀드 매니저라는 직업 특성 상 일에 치여 살기 일쑤, 매사에 냉철하고 차갑지만 딸 수안 (김수안)에게는 살가운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하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딸 수안 (김수안)은 그런 아빠보다는 별거 중인 엄마를 더 그리워 합니다.

어린 딸 수안 (김수안)은 아빠는 바빠서 같이 내려가기 힘들 테니 자신의 생일날 부득불 혼자서라도 엄마가 살고 있는 부산에 내려가겠다고 떼를 씁니다.

자식을 이기는 부모 없다고 별거 중인 부부 때문에 가뜩이나 의기소침한 딸이 어렵사리 꺼낸 생일 선물로 받고 싶은 게 엄마가 살고 있는 부산에 내려가는 것이라는데 어느 부모가 그 소원을 들어주지 않으랴?

석우 (공유)는 하루 휴가를 내고 딸 수안 (김수안)과 함께 그렇게 부산행 KTX에 올라탑니다.

부산행 KTX에는 저 마다 다른 이유와 목적을 가지고 탑승한 승객들이 다들 한자리 차지하고 앉아 열차가 떠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이 닫히려는 찰나 한 여자가 급하게 부산행 KTX에 올라탑니다.

여자 행색을 보면 뭔가 평범치 않다 싶은데 그녀는 서울역 - 부산행 프리퀄 (prequel)  Seoul Station 2016에 등장하는 가출 소녀 (심은진) 였던 것.

흔히 우리나라에 특히 서울에 노숙자가 없다고 착각하기 쉬운 데 밤 10 시 정도에 광화문, 을지로 입구, 서울역 근처에 가보면 낮 동안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노숙자를 볼 수 있습니다.

부산행 프리퀄 (prequel)  Seoul Station 2016인 서울역에서는 노숙자나 가출 청소년과 같이 법망이나 사회 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로부터 알게 모르게 좀비 zombie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그런 사회 비주류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서 서울 전역으로 좀비 zombie 바이러스가 퍼졌다는 설정입니다.

이 장면만 보아도 연상호 감독이 어떤 생각을 하는 지 어렴풋이 알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사회 취약 계층을 나라에서 돌보지 않고 무방비 상태로 풀어둔다면 결국은 그 피해가 고스란히 사회 전체로 퍼진다는 것 말입니다.

부산행 KTX에 몰래 올라 탄 가출 소녀 (심은진) 는 이미 좀비 zombie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였고 가출 소녀 (심은진)가 자신을 돌보러 온 부산행 KTX 승무원을 물면서 부산행 KTX 안에 타고 있는 승객들은 삽시간에 좀비 zombie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맙니다.

이쯤 되면 부산행 KTX는 대한민국 축소판이라 하겠습니다.

zombie 바이러스에 감염된 승객들이 서로 물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데 다른 승객들에게도 이 극악의 즐거움을 선사하려는 듯 맹렬하게 일반 승객들에게 달려듭니다.

부산행 KTX 안은 아수라장 난장판이 됩니다.

그런 아비규환 속에서 어린 딸 수안 (김수안)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석우 (공유)는 한 가족을 만나게 됩니다.

임신한 성경(정유미)을 끔찍하게 아끼는 상화(마동석)와의 인연 덕분에 좀비 zombie떼로부터 어린 딸 수안 (김수안)을 무사히 지킬 수 있었지만 석우 (공유)는 그리 고마워하지 않습니다.

석우 (공유) 성격이 좀 까칠하고 차갑고 냉정한데다 자기 보다 떨어져 보이는 사람을 내려다 보는 경향이 없지 않은 인물인지라 상화(마동석)와는 그리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석우 (공유) 는 대한민국 사람들 전부를 아우르는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남 무시하고 깔보는데 일가견 있으니까 말입니다


부산행 KTX 안에 갇혀 바깥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 지 알길 없는 사람들이 믿을 것이라고는 자기 자신 뿐 아니던가?

게 중에 정보통이나 소식통을 갖고 있다면 남들보다 우위에 서겠지요.

부산행 주인공 석우 (공유)처럼 말입니다.

부산행 KTX는 목적지인 부산까지 갈 수 없다며 중간 역에서 멈춰 섭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눈 여겨 보고 그대로 따라하는데요.

영화 부산행 TRAIN TO BUSAN 2016 의 빌런인 용석 (김의성)이 열차가 멈추자마자 부리나케 열차에서 내리는 걸 보고 그대로 따라 내립니다.

플랫폼을 걸으며 계단을 오르는 사람들을 따라 걷는 석우 (공유) 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어린 딸 수안 (김수안)과 함께 무리에서 이탈합니다.

부산행 KTX에 탔던 사람들이 모두 격리 된다는 사실을 자신의 인맥을 동원하여 미리 알아낸 석우 (공유) 는 어린 딸 수안 (김수안)과 함께 격리를 피하려 한 것인데요.

석우 (공유) 가 통화하는 걸 우연히 엿듣던 노숙자 (최귀화) 역시 석우 (공유) 무리를 따라 나서면서 말다툼이 벌어집니다.

석우 (공유) 의 어린 딸 수안 (김수안)은 아빠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학교에서는 어려운 사람을 도우라고 배웠는데 아빠는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학교에서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라고 배웠는데 아빠는 그렇게 남을 배려할 필요가 없다고 하니 혼란스러웠습니다.

노숙자에게 차갑게 대하는 아빠에게 아빠는 자기 밖에 모른다며 그러니까 엄마도 떠난 게 아니냐고 일침을 날리는 어린 딸 수안 (김수안) 때문에 골치 아픈 석우 (공유) 

그때 저 멀리 군인이 걸어 오는 게 보입니다.

석우 (공유) 는 자신을 기다리는 군인이라 생각하고 군인에게 달려가는데 군인의 행동이 뭔가 이상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뒤이어 이미 좀비 zombie로 변한 군인 무리들이 떼 거지로 몰려오는 상황...

설상가상으로 어린 딸 수안 (김수안)을 덮치려는 좀비 zombie 떼까지...

석우 (공유) 가 죽을 힘을 다해 딸에게 뛰어간다해도 좀비 zombie 막기에는 역부족.

그때 구세주처럼 등장한 것이 바로 석우 (공유) 와 첫 만남부터 좋지 않았던 상화(마동석)입니다. 

상화(마동석)가 어린 딸 수안 (김수안)에게 덤비는 좀비 zombie 떼를 막는 사이 아내인 성경(정유미)이 수안 (김수안)을 이끌고 냅다 내달렸던 것입니다.

한시름 놓은 석우 (공유)이지만 좀비 zombie 떼의 습격을 피할 수 없는 노릇

죽기 살기로 좀비 zombie를 막고는 있지만 점점 팔에 힘이 풀리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아까 석우 (공유)와 말다툼을 벌이던 노숙자 (최귀화)가 좀비 zombie 떼의 습격을 피해 도망가면서 석우 (공유)를 공격하는 좀비 zombie 머리에 자신의 외투를 덮어 씌우며 석우 (공유)를 도와줍니다.

영화 부산행 TRAIN TO BUSAN 2016 의 이 장면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석우 (공유)는 자신보다 아래라고 여기는 사람들을 은근히 무시했는데 이 무시했던 사람들이 좀비 zombie 떼의 습격에서 여러 차례 목숨을 구해준 것이 아닌가?

제 아무리 얼음장처럼 차가운 심장을 가진 석우 (공유)라 할지라도 상화(마동석)와 성경(정유미)과 노숙자 (최귀화)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었을 겁니다.

얼어 붙은 석우 (공유)의 심장이 서서히 녹아 내리는 장면을 보면서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이라는 한 사회에 소속된 인간으로 개개인이 서로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암시하는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바탕 난리가 난 와중에 영화 부산행 TRAIN TO BUSAN 2016 의 최강 빌런 용석 (김의성)이 빨리 열차를 출발시키라고 난리를 칩니다.

용석 (김의성)은 마치 자기가 이 부산행 KTX의 주인인 마냥 부산행 KTX 승무원들을 하대하고 노예 부리듯 하는데요.

용석 (김의성) 역시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녹여낸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디서나 갑질 쩌는 대한민국 국민성을 꼬집고 비꼰 것입니다.

용석 (김의성)의 성화에 못 이겨 부산행 KTX 열차가 출발합니다.

아직 석우 (공유)와 상화(마동석)와 노숙자 (최귀화) 영국(최우식)이 미처 타지도 못했는데 말입니다.

용석 (김의성) 의 강요 때문에 석우 (공유)와 상화(마동석)는 6.25 때나 있을 법한 이산가족이 되고 맙니다.

성경(정유미)은 석우 (공유)의 어린 딸 수안 (김수안)과 인길 (예수정) 할머니와 함께 좀비 zombie 떼의 습격을 피해 급히 부산행 KTX 열차 안에 있는 화장실로 몸을 숨깁니다.

연약한 여자와 아이와 할머니 뿐인지라 좀비 zombie 떼의 습격을 막기는 역부족...

한편 죽어라 뛰어 부산행 KTX 열차에 올라탄 석우 (공유)와 상화(마동석)와 노숙자 (최귀화)와 영국(최우식)

상화(마동석)는 아내 성경(정유미)이 걱정되어 부산행 KTX 열차에 올라타자마자 곧바로 전화를 하는데 전화를 받는 건 아내 성경(정유미) 이 아니라 석우 (공유)의 어린 딸 수안 (김수안)이었던 것.

아내는 뭐하냐고 묻는 저 너머로 들리는 성경(정유미)의 비명 소리에 식겁합니다.

성경(정유미) 무리는 부산행 KTX 열차 15호에 있는데 상화(마동석) 무리는 9호에 타고 있었던 것.

그 와중에 영국(최우식)은 친구 진희 (안소희)에게서 생존한 사람들이 한데 모여있다는 문자를 받습니다. 

영국(최우식)은 자신의 팔을 가죽 같은 것으로 감싸고 그 위에 테이프를 덧대며 좀비 zombie와 싸울 준비를 합니다.

이를 본 상화(마동석) 역시 겉옷을 벗고 우람한 몸을 뽐내며 좀비 zombie와 싸울 것을 대비해 양 팔에 두꺼운 것을 덧대고 테이프를 칭칭 감습니다.

석우 (공유) 역시 좀비 zombie와 싸울 만반의 준비를 하는데요.

무시무시한 좀비 zombie 떼를 격파하고 15호까지 가기에는 무리수...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좀비 zombie 떼와 일당 백으로 싸웠지만 한 칸 한 칸 열차 한량을 지날 때마다 점점 기진맥진...

이런 식으로 해서는 언제 좀비 zombie 떼에게 먹힐 지 알 수 없다 싶을 때 열차가 터널로 들어섭니다.

어두컴컴한 터널에 들어서자 달려 들던 좀비 zombie 떼 들이 일제히 동작 그만~

오호라 

좀비 zombie 들은 어두운 상황에서는 잘 보지 못하는 구나?

좀비 zombie 들은 먹잇감을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 소리로 먹잇감을 인식하는 거로군?

이런 귀한 정보를 얻기에 이릅니다.

처음에는 서로에게 차갑기만 하던 석우 (공유) 와 상화(마동석)는 좀비 zombie 라는 같은 적을 때려 부수면서 자연스레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난 성경(정유미)과 석우 (공유)의 어린 딸 수안 (김수안)과 인길 (예수정) 할머니와 석우(공유)와 상화(마동석)와 노숙자 (최귀화) 영국(최우식)은 기쁜 마음에 사람들이 있는 열차로 향하는데 아니 웬걸? 차량 문이 열리지 않는 게 아닌가?

아무리 애타게 문을 열라고 문을 두드려도 앞쪽 열차에 탄 사람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성경(정유미)과 석우 (공유)의 어린 딸 수안 (김수안)과 인길 (예수정) 할머니와 석우(공유)와 상화(마동석)와 노숙자 (최귀화)와 영국(최우식)을 절대 열차에 들이지 않겠다는 듯 모두 합심하여 문을 못 열게 막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장면 역시 참 인간의 이기적인 본성을 잘 나타낸 장면이라 하겠습니다.

그 사람들을 조종한 배후는 역시 최강 빌런 용석 (김의성)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최강 빌런 용석 (김의성)의 말을 곧이곧대로 따르고 있었던 것.

그도 그럴것이 최강 빌런 용석 (김의성)은 인간의 악한 본성 그 자체였으니까요.

나 하나 살기 위해 다른 사람을 서슴없이 좀비 zombie 들에게 내던지는 악한 행위를 서슴치 않는 게 바로 최강 빌런 용석 (김의성)이었던 것.

근데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가 죽을 위험에 처하게 된다면 체면이고 뭐고 없이 최강 빌런 용석 (김의성)처럼 행동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강 빌런 용석 (김의성) 때문에 문을 열지 못하고 설상가상으로 흥분한 좀비 zombie 떼들이 몰려드는 통에 간신히 문을 막고 있던 상화(마동석)는 좀비 zombie에게 그만 손을 물리고 맙니다.

ㄷㄷ

ㅠㅠ

좀비 zombie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은 시간 문제...

상화(마동석)가 걱정된 성경(정유미)이 상화(마동석)에게 다가오려 하자 빨리 여기서 도망치라고 떠나라고 말하는 상화(마동석)의 심정이 어떠하였을지 감히 상상도 가지 않습니다.

자신을 살리겠다고 좀비 zombie떼와 사투를 벌이는 남편을 두고 어떻게 도망을 치란 말인가...

성경(정유미)은 그대로 얼음이 되어 눈물만 흘리고 있을 뿐이고,

상화(마동석)는 석우 (공유)에게 자신의 아내를 데리고 빨리 여기서 달아나라고 말합니다.

자신은 걱정하지 말라고....

그러면서 마지막 유언으로 딸 이름을 지어줍니다.

선영이라고...

어서 떠나라고 등떠미는 통에 석우 (공유)는 상화(마동석)에게 미안합니다라고 이야기 하고 상화(마동석) 아내 성경(정유미)을 데리고 도망칩니다.

절규하는 성경(정유미)을 뒤로한 채 상화(마동석)가 간신히 막고 있던 유리문이 박살나면서 좀비 zombie떼들이 상화(마동석)를 급습합니다.

ㅠ_ㅠ

혼신의 힘을 다해 좀비 zombie떼를 막던 상화(마동석)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좀비 zombie로 변하고 맙니다.

ㅠ0ㅠ

사람들의 이기심 때문에 상화(마동석)는 그렇게 좀비 zombie로 변하였습니다.

성경(정유미)과 함께 화장실에 숨어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인길 (예수정) 할머니 역시 좀비 zombie로 변하였습니다.


유리 문을 깨부수고 사람들이 모여있는 열차로 들어간 석우 (공유)는 이런 일을 주도한 자, 자신들이 열차로 넘어 오지 못하도록 문을 막게 시킨 영화 부산행 TRAIN TO BUSAN 2016 최강 빌런 용석 (김의성)의 뺨을 후려칩니다.



왜 그랬어???? 왜????

모두 다 살 수 있었는데 왜 그랬냐고???


 


영화 부산행 TRAIN TO BUSAN 2016 최강 빌런 용석 (김의성)은 일말의 반성의 기미 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석우 (공유) 눈빛이 도랐다며 도른 눈빛이라며 이 새끼도 감염됐다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사람들은 또 다시 영화 부산행 TRAIN TO BUSAN 2016 최강 빌런 용석 (김의성)의 말에 현혹되어 성경(정유미)과 석우 (공유)의 어린 딸 수안 (김수안)과 석우 (공유)와 노숙자 (최귀화)와 영국(최우식)을 옆 칸으로 몰아냅니다.

무섭게 쏘아붙이는 사람들이 어찌나 야속하던지...

서럽게 울기만 하는 성경(정유미)을 보는데 내가 다 서럽!!!

즤그들 살리겠다고 좀비 zombie를 막던 남편까지 좀비 zombie로 변한 마당에 이런 대우를 당해야 하느냔 말입니다.

아마 현실은 영화보다 더하면 더했지 영화보다 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국 영화 부산행 TRAIN TO BUSAN 2016 은 무섭도록 대한민국의 현실을 녹여낸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서로 돕고 단합 잘 된다는 건 옛말이 아니던가?

지금은 서로 못 잡아 먹어서 안 달인 것이 흡사 한국 영화 부산행 TRAIN TO BUSAN 2016 에 나오는 피에 굶주린 좀비 zombie떼들과 다를 게 무엇인가 싶군요.

한국 영화 부산행 TRAIN TO BUSAN 2016 이 단순히 좀비 zombie 이야기를 그린 오락 영화라고 치부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제가 느낀 한국 영화 부산행 TRAIN TO BUSAN 2016은 대한민국 현주소의 축소판이라 하겠습니다.


이기주의가 팽배한 대한민국

갑질 쩌는 대한민국

물질 만능주의 대한민국을 비꼰 영화가 바로 한국 영화 부산행 TRAIN TO BUSAN 2016 이 아닌가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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