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이 무엇인가요?
저 같은 경우에는 말로 표현하기는 힘든데 영화가 풍기는 분위기나 이끌림이 중요하달까요?이를테면 인터넷에서 흔하게 말하는 캐미 chemistry 가 통해야 한달까?
캐미스트리 chemistry는 화학적 성질이라는 의미를 가진 영어 단어인데
온라인 상에서는 주로 사람 사이의 화학 반응 (보통 성적으로 강하게 끌리는 것을 가리킴)을
설명할 때 보통 캐미스트리 chemistry의 앞 글자만 따서 일명 캐미가 맞는다 거나
혹은 캐미가 통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영화 취향 이야기 하다 갑자기 뜬금없이 캐미스트리 chemistry 타령을 한 것은 영화 역시 관객과 캐미스트리 chemistry가 통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영화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영화 감독,
영화 배우,
각본 작가,
촬영 스태프,
음악 감독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한데 모여 일정한 의미를 갖고 움직이는 대상을 촬영하여 영사기로 영사막에 재현하는 종합 예술이잖아요?
영화는 영화관이라는 공간에서 최소 몇 시간을 집중해서 보아야 하는 독특한 특성이 있기 때문에 그 어떤 장르보다도 관객과의 캐미가 중요하게 느껴지는데요~
한국 사람들의 영화 사랑이야 이미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지 않나요?
이미 업계에는 한국에서 흥행하면 전 세계에서 통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 세계 영화 시장에서 한국인이 큰 손이라 정평이 날 정도이니까.
그렇게 영화를 좋아하는 한국인들인데도 불구하고 요즘 들어 사람들이 극장에 잘 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요즘 들어 국내 영화 산업이나 극장 업계가 큰 위기를 겪고 있다고 하지요?
물론 비싼 영화 티켓 값이 한국 영화 산업에 위기를 불러 온 것이 맞기야 하겠지만
어찌 보면 그 보다 더 심각한 이유는 아마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캐미가 통하는
한국 영화의 부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 역시 한국 영화는 잘 보지 않는 편인데요.
한국 영화 특유의 거지 같은 감성이 너무 너무 싫은 데다,
어떤 영화이든 장르 불문하고 등장하는 룸 쌀롱에서 술판 벌이는 장면도 싫고,
조폭 관련 매번 비슷한 이야기 흐름도 신물이 나기 때문입니다.
멋진 한국 영화도 가뭄에 콩 나듯 만들어지기는 하지만
한국 영화는 신파 아니면 조폭이 다 인지라
차라리 철 지난 해외 영화를 보면 보았지 한국 영화에는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그렇더라도 즐겨 보는 한국 영화 장르가 있기는 합니다.
초능력을 다룬 한국 영화나 공포 영화는 즐겨 보는 편입니다.
ㅎㅅㅎ
초능력자 Haunters 2010
사이코 메트리 2013
염력 Psychokinesis 2018 등은 가끔 생각날 때마다 즐겨 보는 한국 영화입니다.
영화 선택 기준 이야기하다
캐미스트리 chemistry 이야기 하다
한국 영화 시장의 현재와 미래까지 이야기 해 보았는데요.
저는 다른 어떤 것보다 영화와 저 사이의 캐미가 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ㅎㅅㅎ
영화 미스터 브룩스 Mr. Brooks 2007 후기
영화 미스터 브룩스 Mr. Brooks 2007 장르를 심리 스릴러 공포 영화라 불러야 할까?
몇 년 전 무슨 재미있는 영화 하는 것 없나 하릴없이 Btv 리모컨을 이리 저리 눌러 대며
케이블 영화 채널을 왔다 갔다 하다
뭔가 필 (feel)이 팍 꽂혀 보기 시작한 영화인데요.
그렇게 우연히 보았던 영화 미스터 브룩스 Mr. Brooks 2007
그 영화 내용이 하도 강렬하게 뇌리에 또아리를 틀어서인지
가끔 영화 미스터 브룩스 Mr. Brooks 2007 를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마침 Btv 무료 영화 목록에 영화 미스터 브룩스 Mr. Brooks 2007가 딱 나와서
아묻따
아 묻고 따지지도 않고 영화 영화 미스터 브룩스 Mr. Brooks 2007 다시 보았습니다.
미스터 브룩스 Mr. Brooks 2007
장르 : 범죄, 드라마, 스릴러
국가 : 미국
상영시간 : 120분
개봉 : 2007.08.30.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배급 : 시네마서비스
감독 :
브루스 A. 에반스 Bruce A. Evans
각본 :
브루스 A. 에반스 Bruce A. Evans
레이놀드 기디온 Raynold Gideon
제작 :
짐 윌슨
케빈 코스트너
레이놀드 기디온
촬영 :
존 린들린
음악 :
라민 자와디
기타 촬영 스태프
출연 배우들
미스터 브룩스 Earl Brooks/The Thumbprint Killer 역 - 케빈 코스트너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역 - 데미 무어
Mr Smith 역 - 데인 쿡
브룩스의 또 다른 자아 마샬 역 - William Hurt
브룩스의 아내 엠마 브룩스 역 - 마그 헬젠버거 Marg Helgenberger
호킨스 형사 역 - 루벤 산티아고 허드슨
브룩스의 딸 제인 브룩스 역 - 다니엘 파나베이커 Danielle Panabaker
그외 다수 배우들
영화 미스터 브룩스 Mr. Brooks 2007는 브루스 A. 에반스 Bruce A. Evans가 감독 및 각본을
쓰고 쟁쟁한 헐리우드 배우인 케빈 코스트너, 데미 무어, 윌리엄 허트, 데인 쿡이 출연한
범죄 심리 스릴러 드라마 영화입니다.
영화 감독이 영화의 첫 장면을 만들 때 많은 공을 들인다는 이야기를
추리 두뇌 플레이라는 책에서 읽고 나서부터는
자연스레 영화 첫 장면을 유심히 보는 버릇이 생겼는데요.
영화 미스터 브룩스 Mr. Brooks 2007
첫 장면 역시 아주 의미심장한 영화 복선을 깔아 놓았더군요.
영화 제목이자 영화를 이끌어 가는 주인공 미스터 브룩스 Mr. Brooks는 성공한 사업가입니다.
영화 첫 장면은 포틀랜드에서 성공 사업가 미스터 브룩스 Mr. Brooks가
말끔한 턱시도를 차려 입고 연성에 앞서 잔뜩 긴장한 모습이 등장합니다.
그의 부인과 동료들은 그의 진솔한 연설에 박수 갈채를 아끼지 않는데요.
이 장면만 잘라 보면?
미스터 브룩스 Mr. Brooks는 가진 것에 감사하고 거만하지 않으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부를 나누어 줄 정도로 인정이 넘치는
어떠한 걱정 근심도 없는 상류층의 삶을 살아가는 인물로 비춰집니다!
자선 파티를 성황리에 끝마친 브룩스는 사랑하는 아내 엠마 브룩스
(마그 헬젠버거 Marg Helgenberger)와 함께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데요~
브룩스의 아내 마그 헬젠버거 Marg Helgenberger는 CSI로 워낙 유명한 배우인지라
곧 있으면 무슨 범죄가 벌어지지 않을까 조바심이 났습니다.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몇 분 지나지 않자 운전석 너머로 어떤 남자가 등장하는데요~
그 남자가 브룩스에게 자꾸 말을 시킵니다.
무슨 말을 시키느냐?
살인을 부추기는 것이지요..ㄷㄷ
그렇습니다.
겉으로는 남 부러울 것 없는 상류 인생을 사는 브룩스에게는
남에게는 차마 밝힐 수 없는 말 할 수 없는 비밀이 하나 있었는데요.
그것이 무엇이냐?
브룩스가 살인 충동에 시달리는 연쇄 살인마라는 사실입니다.
영화 미스터 브룩스 Mr. Brooks 2007 영화에서
브룩스가 성 도착증 환자인지 아닌지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브룩스가 하고 많은 사람들 중에서
굳이 섹스에 열중인 남녀만 골라 살해를 저지른다는 점에서
성도착증 즉, 성적 행동에 있어서의 변태적인 이상 습성이나
성애의 대상에 관한 도착인 어린이 성애증,
시간(屍姦), 수간(獸姦) 등과 성행위의 방식에 관한 도착인 사디즘(sadism),
마조히즘(masochism), 페티시즘(fetishism) 등이 살인 충동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아닐까?
브룩스의 연쇄 살인 충동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브룩스의 또 다른 자아인 마샬 William Hurt
마샬은 브룩스가 보지 못하고 놓치는 것까지 잡아 채는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
세상 만물과 사람 심리까지 모두 꿰뚫어 보는 신과 같은 전지전능한 존재로 비춰집니다.
마샬이 부추기는 바람에 몇 년 간 가까스로 참아왔던 살인 충동이 되살아난 브룩스!
브룩스가 몇 년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죽였는지 알 수는 없지만
브룩스가 한 번 살인을 저지르리라 마음을 먹으면
주도 면밀하고 치밀하게 살인 할 대상을 물색하고 계획을 하는 지라
여지껏 살인 사건 현장에서 브룩스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마샬 때문에 깨어난 살인 본능으로 열심히 섹~ 중인 커플을 살해한 브룩스!
기분 좋게 살인을 마친 직후 동물적인 감각으로 뭔가 잘못된 것을 직감하는데요.
그 커플이 관종 (관심종자) 이었던 탓에
섹스하는 걸 생중계라도 하겠다는 듯이
커다란 창문에 커텐을 치지 않은 채 섹스에 열중이었던 것.
천하의 브룩스 조차 살인 후에야 비로소 그 사실을 알아챘지 뭔가요?
아차 싶은 브룩스는 화풀이 하듯 커텐을 확 잡아채 창문에 커텐을 칩니다.
브룩스가 오랜 세월 연쇄 살인을 하였음에도 경찰에게 잡히지 않았던 것은?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살인을 한 후 진공청소기로 온 집안을 깔끔하게 청소하고
마지막에는 진공청소기 속 먼지 봉투를 가져갔기 때문인데요.
살인범들은 자신의 범죄를 기념하려는 독특한 특성이 있는데 브룩스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죽인 연인들을 잘 포개어 놓고
찰칵 찰칵 예쁘게 사진기에 그들을 담는 것이 일종의 브룩스의 전리품이었달까?
하지만 철두철미한 브룩스는
살인을 저지를 때 착용했던 신발부터 옷가지 먼지봉투
그리고 자신이 정성스레 찍은 커플 사진까지 모두 불태워 버리는 것으로
살인을 상쾌하게 마무리 짓습니다.
브룩스의 알리바이라고는 작업 중이었다는 것 뿐이었지만
사회 저명 인사인 브룩스를 누가 감히 연쇄 살인범이라 지목할 수 있으랴???
만약 살인 사건 현장에 브룩스에 관한 어떠한 흔적이 나왔더라도
브룩스가 연쇄 살인범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을 것입니다.
단 한 사람만 빼고!
그게 누구냐?
오랜 시간 동안 철두철미한 브룩스에게 The Thumbprint Killer 라는 별명을 붙여가며
브룩스가 저지른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경찰이 있었으니!!!
그 경찰이 누구냐?
바로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 입니다.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는 현재 이혼 소송에 휘말린 배테랑 형사인데요.
미국은 개인의 가정사를 중요하게 여기는 지
그의 상사가 이혼 소송을 빨리 끝마치지 않으면
이번에 다시 발생한 The Thumbprint Killer 사건을 FBI에게 넘기 수 밖에 없다고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를 압박하고 나선 것.
절대로 그럴 수 없다며 자신이 The Thumbprint Killer 사건을 오래도록 추적하였기때문에
그 누구보다 범인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손을 뗄 수 없다고 천명합니다.
하지만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의 돈을 보고 결혼한 전 남편이
거액의 위자료를 요구하면서 이혼 소송이 난항을 겪게 됩니다.
상사의 압박과 전 남편의 거액의 위자료 청구
거기에 더해 자신이 잡아 넣은 범인이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에게 복수하겠다며
탈옥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의
앞날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합니다.
창창한 앞날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한 것은 브룩스 역시 마찬가지 였는데요.
멀리 서 대학을 다니고 있던 딸이 갑자기 말도 없이 회사로 들이닥친 겁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대학이 적성에 안 맞아 자퇴했으며
어차피 아빠 사업은 자기가 물려 받을 거니까 이참에 경영 수업을 받겠다는 겁니다
말단 사원에서부터 시작할 테니까 회사에서 일하게 해 달라고 떼쓰기 시작하는 딸...
마샬은 단 번에 딸이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직감하고 이를 브룩스에게 말합니다.
브룩스 역시 마샬의 말에 동조한다고 여길 즈음에
비서가 사무실로 들어와 서류 봉투를 들이밉니다.
어떤 사람이 급하게 사장님께 전달해야 한다고 해서 갑자기 들어왔다고 양해를 구하며..
불길한 봉투
그 속에는 과연 무엇이 들어 있을까?
누구나 예상 가능한 전개로 이어집니다.
그 봉투 속에는 한 손에는 총을 쥔 브룩스가 급하게 창문 커텐을 닫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이 한 장도 아니고 여러 장 들어있어 던 것...
역시나 누군가 살인 현장을 목격하였구나..
마샬과 브룩스가 은밀하게 생각을 주고 받습니다.
그 누군가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지?
이런 생각으로 사진을 건넨 사람을 만나는 브룩스!
브룩스의 살인 현장을 사진에 담은 사람은 스미스라는 남자였는데요.
그 스미스라는 남자는 돈이 나 뜯어 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뜻밖의 제안을 하는 것이 아닌가?
그 제안이 무엇이냐?
자신을 제자로 받아 들여 달라는 것.
자신에게도 살인하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는 황당무계한 요구를 합니다.
마샬과 브룩스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데요.
생각보다 일이 잘 풀리는군.
ㅋㅋ
스미스라는 남자는 브룩스가 얼마나 위험천만한 존재인지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모양.
어쨌거나 브룩스 입장에서는 손해 볼 게 없는 거래이니
스미스라는 어리석은 중생의 요구에 장단에 맞춰주는 척이라도 해야겠다고 판단합니다.
한편으로는 인자하고 자상한 가장 역할을 톡톡히 하며
딸을 다시 대학으로 돌려 보내려 설득하는데 브룩스 딸이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합니다.
자기가 지금 임신해서 학교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
하지만 딸의 그 이야기를 듣자 마자 마샬과 브룩스는 딸이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을
저질렀음을 직감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브룩스 딸이 다녔던 대학 근처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고 형사들이 딸을 찾아 온 것입니다..
하기야 살인 사건이 일어났는데 때마침 딱 그 시기에 학교를 그만두고 집으로 온 딸은
누가 보아도 수상할 수밖에 없을텐데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브룩스는 그동안 이룩한 재력을 방패막이 삼아
딸에게 유능한 변호사를 붙여주며 형사와 대질 신문을 시킵니다.
딸이 하는 대답에는 빈틈과 허점투성이일테지만
변호사가 분위기를 봐가며 재빠르게 불리한 대답은 입 밖으로 꺼내지도 못하게
잘 대응하고 있었습니다.
형사와 딸의 대질 신문을 보면서 브룩스는 절망합니다.
딸이 살인범이구나....
딸이 사람을 죽였구나...
딸도 나와 같구나....
임시 방편으로 잠깐 형사를 따돌렸을 뿐 딸이 잡히는 건 시간문제.
살인에 이용한 도끼를 그냥 현장에 버리고 온 것이 꼬리를 잡히게 한 것.
브룩스는 혼자 고심하며 아니 마샬과 함께 고심하며 괴로워합니다.
어쩌면 지금 딸을 지금 감옥으로 보내는 게 또 다른 살인을 막는 길일지도 몰라.
마샬이 이야기 합니다.
이제 시작일 뿐. 딸의 살인에 끝에 누가 있을지 너도 알겠지?
결국 그 애는 널 죽일 거야.. 브룩스...
또 다른 자아인 마샬과 실랑이를 벌이는 브룩스
그건 나도 알아.
하지만 난 그 애를 사랑해.
그 애를 그냥 이렇게 감옥에 가게 내 버려 둘 수는 없어...
브룩스는 딸 아이를 구한다는 핑계로 또 다른 원정 살인을 감행합니다.
브룩스의 살인은 마치 행위 예술처럼 보이는데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살인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을 볼 때 가히 살인 기술이 신의 경지에 오른 자 같기 때문입니다.
스미스의 요구대로 살인 하는 방법을 전수? 가르쳐 주기 위해
밤이면 밤마다 몇 날 며칠을 붙어 다니며
살인 할 사람을 물색하다 문득 이런 의미심장한 말을 합니다.
살인을 할 대상을 찾는 건 연애를 하는 것과 똑같지.
무작정 아무나 죽이는 게 무슨 재미가 있지?
그 사람을 보고 가슴 떨리는 울림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말이야.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도 눈은 살인 할 대상을 찾기에 여념이 없는데
그러다 브룩스의 눈에 들어온 익숙한 얼굴.
저 사람들 어디서 봤더라?
브룩스가 기억을 짜내려 애쓰는 사이 마샬이 넉살 좋게 웃으며 이야기 합니다.
너를 뒤쫓는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를 잡아 죽기겠다고 탈옥한 범인들이네~
딸 아이 때문에 골치 아픈 브룩스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신을 바짝 뒤쫓는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의 존재가 껄끄러웠는데요.
퍼뜩 머리 속에 저 범인들을 잘 요리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이 상황이 유쾌하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브룩스는 자신을 뒤쫓는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에게 호감을 느꼈거든요.
브룩스는 자신의 재력을 이용하여 경찰 컴퓨터 망에 비밀리에 접속하여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의 일거수 일투족을 속속들이 알아낸 적이 있습니다.
그때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가 생각보다 재산이 많다는 것에 놀랐는데요.
그렇게나 돈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왜 그렇게 힘들고 험난한 형사 일을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궁금증이 호감으로 발전한 상태.
한편 브룩스는 딸을 대신한다는 명목 하에 폭주하기 시작합니다.
브룩스의 살인을 부추기던 마샬마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살인에 빠져들고야 말았으니...
딸이 다녔던 대학 근처로 변장을 하고 간 브룩스는 딸이 살인을 저질렀던 방법을 그대로
마치 연쇄살인범의 소행처럼 보이게끔 하기 위하여 또 다른 무고한 사람을 죽이고야 맙니다.
그와 더불어 스미스에게 살인 하는 방법을 전수한다는 이름으로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를 괴롭히던 전 남편과 변호사의 섹스 현장을 찾아가
두 사람을 살해하기에 이릅니다.
남편과의 이혼 소송 시 거액의 위자료를 요구한 남편을 죽여버리겠다고 말했던 전력이 있던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가 살인범 1순위에 오르는 건 당연지사.
브룩스가 철저하게 짜 놓은 판에 한 걸음 씩 발을 내딛는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는 형사 직감으로 스미스라는 남자가 분명히
The Thumbprint Killer가 연인을 살해하는 장면을 목격하였을 것이라 여기며
몰래 스미스 뒤를 캐고 다녔는데요.
총명한 브룩스가 이 사실을 눈치 재치 못할 리가 없었습니다.
하여 브룩스는 스미스의 거주지를 옮길 것을 제안하였는데요.
한편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 역시 스미스가 어디로 이사를 갔는지 알아냅니다.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가 이제 거의 The Thumbprint Killer 뒤를 바짝 쫓았다고
기뻐할 무렵 동료 형사가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를 연행하려 찾아옵니다.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의 남편과 변호사가 살해 당했다고 말하면서
그 살인 현장은 마치 The Thumbprint Killer 가 저지른 범행 현장과 유사하였기때문.
The Thumbprint Killer 살인을 오래도록 수사하였던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가
이혼 소송으로 골치 아프게 한 남편과 변호사를 죽여 놓고는
마치 The Thumbprint Killer 가 연쇄 살해한 것처럼 꾸민 것이 아니냔며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를 추궁합니다.
그 시간에 어디서 무엇을 하였는지 묻는데 누가 보아도 범인 취급을 하는 동료 형사.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는 다 잡은 The Thumbprint Killer 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동료 형사를 제압하고 스미스가 이사한 곳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렇게 되면 누가 보아도 남펴과 변호사를 죽이고 달아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말이지요.
그만큼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는 자기가 맡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열정 가득한 형사였던 것.
그렇게 스미스가 새로 이사한 건물로 온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는
생각지도 못한 자신을 죽이겠다고 벼르고 있던 범인들과 마주칩니다.
뚯밖의 총알이 난사하는 서부극 시작.
베태랑 형사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는 범인들에게 총을 난사하며
제압하는데 성공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석연치 않음을 직감합니다.
이 모든 게 정말 우연인가?
한편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가 애타게 찾아 헤매는 브룩스는
자신의 유언장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그동안 저질렀던 살인에 대한 고해성사가 담긴 유언장을 끝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하는데요.
스미스와 함께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의 남편과 변호사를 죽이고 나서
자살을 하기 위해 공동묘지로 향합니다.
사실 브룩스는 스미스에게 살인하는 방법을 전수하고 나면
스미스가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사실을 이미 오래전에 눈치채고 있었으니까.
아니나 다를까
스미스는 품에 숨겨 둔 권총을 운전하고 있는 브룩스 머리에 겨눕니다.
브룩스는 그런 스미스를 아무렇지 않다는 듯 바라보며
어자피 니가 날 죽일 거라면 자신의 자살 계획에 동참해 달라고 설득합니다.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세상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그 자살 계획은 이렇습니다.
내일 아침 공동 묘지에 묻힐 시신이 실린 관이 하나 올 예정이다.
관을 쉽게 묻기 위해 미리 얼마 정도 땅에 구덩이를 파 놓는데
나를 죽여 그 구덩이 속에 묻고 내 사체 위에 흙을 뿌려 놓아라.
다음 날 사람들이 내 시체 위에 관을 내려 놓고 땅을 흙으로 덮겠지.
그럼 난 이 세상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거고
너도 나를 죽인 흔적을 남기지 않을 수 있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거 아니냐?
아무렇지 않게 자살 계획을 이야기하는 브룩스.
반면 살인을 처음 저지르고 다량의 아드레날린이 분출한 스미스는
극도의 흥분 상태라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을리가 없었습니다.
또 브룩스 말을 들어보니 그럴싸하더란 말쌈.
자기가 손해 볼 게 1도 없으니 오히려 좋다고 생각한 스미스는 브룩스의 제안에 동의합니다.
그렇게 브룩스와 스미스는 오붓하게 공동묘지로 향하는데요.
스미스가 참으로 어리석은 인물이라 느껴지지 않을 수 없더라고요.
브룩스 말을 순진하게 곧이곧대로 믿다니 말입니다.
공동묘지에 도착한 브룩스는 묘지 문을 열쇠로 엽니다.
이에 놀란 스미스가 열쇠를 가지고 있냐고 묻는데요.
브룩스가 상큼한 미소를 건네며
이 묘지 주인이 나니까라고 응수합니다.
여기서 내가 스미스였다면 뭔가 X 됐다며 도망을 치려는 시도라도 했을텐데
뭐 그래봤자 브룩스 손바닥 안 이었겠지만...
아무튼 스미스는 순진하게 브룩스가 안내하는 묘자리로 걸어갑니다.
브룩스 말대로 그 자리에는 정말 구덩이가 깊게 파여 있었습니다.
브룩스는 스미스를 향해 나즈막이 속삭입니다.
이제 날 쏴~
머뭇 머뭇 멈칫 거리다가 브룩스 머리에 총구를 겨누는 스미스는
이내 방아쇠를 당기는데요.
어찌된 영문인지 총알이 나가지 않습니다.
스미스가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하는 사이
브룩스는 태연하게 손에 장갑을 끼며 입에는 웃음을 가득 머금은 채 이야기 합니다.
사실 나는 네가 나를 죽일 걸 알고 있었지.
그래서 그냥 네가 날 죽이게 내버려 두려고 했어.
그런데 내 딸아이가 임신을 했지 뭔가.
나는 곧 손주를 볼 몸인데 이렇게 죽을 수야 없지 않은가?
그러면서 삽 날로 스미스 목을 내려치는 브룩스
목에서 피를 철철 흘리는 스미스는 사람 살려를 외치지만
아무도 없는 한적한 공동묘지에서는 공허한 외침일 뿐...
스미스는 구덩이 속으로 떨어지고 브룩스는 미소를 지으며 스미스를 흙으로 덮습니다.
며칠 뒤 세간을 뒤흔든 연쇄살인범 The Thumbprint Killer의 정체가 밝혀집니다.
그건 바로 스미스.
스미스가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의 남편과 변호사를 살해한 현장에서
극도의 흥분을 참지 못하고 시체 위에 소변을 난사했던 것.
이를 가만히 지켜본 브룩스는 아마도 스미스에게 연쇄 살인범의 덤터기를 씌울
치밀한 계산을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제 딸의 살인 혐의도 벗고
자신을 둘러싼 연쇄살인범의라는 굴레를 벗어난 브룩스는 홀가분하였습니다.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만이 스미스가 진범이 아닐 것이라고 여겼는데요.
브룩스는 궁금한 걸 못 참는 성격인지 왜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가
그렇게 열성적으로 형사 일을 하는 것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음식점에 앉아있는 행인의 휴대 전화를 훔쳐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에게 전화를 건 브룩스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는 직감적으로 연쇄살인범 The Thumbprint Killer인 걸
알아챕니다.
궁금한 게 있는데 말이지.
부모로부터 물려 받은 재산이 그렇게 많은데 왜 그렇게 힘든 형사 일을 하는 거지?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가 대답하길.
아버지는 내가 딸이라는 점에 무척 실망하셨지.
난 그런 아버지 생각이 잘못 되었음을 일깨우기 위해 노력한 것 뿐이야.
건물 위에서 트레이시 앳우드 형사 (데미 무어)의 흡족한 대답을 들은 브룩스는
그대로 휴대전화를 건물 아래로 내던집니다.
휴대 전화는 부서지고 연쇄살인범 The Thumbprint Killer을 찾을 길도 묘연 해진채
모든 게 브룩스의 계획대로 끝이 나는데요.
항상 착하고 선한 역할만 맡았던 케빈 코스트너의 악역 연기가 빛을 발하는 미스터 브룩스
영화 미스터 브룩스 Mr. Brooks 2007 한 번 쯤은 볼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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