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인들은 먹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커피도 먹는 것의 한 종류이니 만큼 커피도 참 좋아라 하지요.
이제는 밥심이 아니라 커피심으로 산다고 말을 바꿔야 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우리 주변에는 밥 집보다 커피 전문점이 더 많이 들어섰을 정도이니까요.
저 역시 커피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카페인에 약한 편인지라 하루에 한 두 잔 정도만 커피를 즐기는 편입니다.
오후 늦게 커피를 마시면 그날 밤에는 쉽게 잠들지 못하기 때문에 오후 2~3시 이후로는 커피를 잘 마시지 않습니다.
좋아하는 커피 브랜드는 따로 없지만 선물이나 경품으로 받는 커피 모바일 상품권이 주로 스타벅스 인지라 주로 스타벅스 커피를 마셔왔습니다.
얼마 전에 메가커피 모바일 상품권을 선물 받은 게 있어 오후 늦게 메가커피 매장에 방문하였습니다.
메가커피는 메가 (mega)라는 이름 답게 다른 커피 브랜드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커피 양이 꽤 많은 편인데요.
mega
형용사 : 엄청나게 큰[인상적인] (=huge, great)
커피 양이 엄청나게 큰 만큼 카페인 양도 많이 들어갔는지 카페인이 좀 센 편이라 메가커피 한 잔만 마셔도 그날치 카페인이 모두 충당되는 기분이랄까?
메가커피 모바일 상품권이 아이스 아메리카노였지만 오후 늦게 메가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그날 밤 잠 자기는 글렀다 싶어 커피 말고 다른 음료를 마셔보자 싶었습니다.
다행히 메가커피도 스타벅스처럼 커피 모바일 상품권으로 다른 메뉴를 주문할 수 있더라고요.
무슨 음료를 먹을까 메뉴판을 한참 쳐다보다 선택한 음료가 바로 메가커피 곡물라떼 입니다.
메가커피 곡물라떼 맛 후기
메가커피 곡물라떼 가격은 3,000원 입니다.
차가운 메가커피 곡물라떼 (ice) 뜨거운 메가커피 곡물라떼 (hot)
가격은 3,000원으로 똑같습니다.
곡물라떼는 이번에 처음 마셔 보는 것인데요.
인터넷에서 곡물라떼를 아침 대용으로 마신다는 이야기를 많이 보았지만
커피에 우유나 다른 재료를 섞어 마시는 걸 즐기지 않는 편이라 이제껏 기본에 충실한 아메리카노만 마셔왔습니다.
곡물라떼 자체를 마셔본 적이 없는데다 다른 커피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곡물라떼도 마셔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메가커피 곡물라떼가 맛있는 것인지 어떤지는 비교 불가입니다.
메가커피 곡물라떼 맛
얼음동동 띄운 메가커피 곡물라떼 아이스(ice)를 한번 마셔보았습니다.
메가커피 곡물라떼를 한모금 들어켜니 곡물라떼라는 이름에 걸맞게 고소하고 부드러운 곡물 맛이 혀끝을 강타합니다.
어라라?
이거 어디서 많이 먹어 본 맛인데???
이건 마치 어린 시절 먹던 그 미숫가루 맛이랄까요?
저 어릴 땐 지금처럼 먹을 게 널리지 않다 보니 간식이라고 해 보아야 직접 농사지어 키운 작물이 고작이었습니다.
고구마
감자
뭐 이런 구황작물들 아니면 옥수수 같은 농산물.
그것도 아니면 직접 농사지은 작물을 가루로 빻아 만든 미숫가루가 전부였습니다.
지금은 귀한 영양 간식이지만 그때는 뭐 흔하다면 흔한 게 미숫가루 였달까?
무더운 여름날,
커다란 대접에 정성을 들여 농사 지은 작물을 빻아 만든 미숫가루를 붓고, 거기에 설탕 조금 넣고 휘휘 저은 다음 조금씩 물을 부어 미숫가루가 잘 풀어지게 고루 섞은 뒤에 얼음 동동 띄워 마시면?
한여름 갈증 해소는 물론 영양까지 채워주는 일석이조 간식이 바로 미숫가루였는데요.
메가커피 곡물라떼를 한 모금 마시니 어린 시절 먹던 그 미숫가루 맛이 떠오릅니다.
메가커피 곡물라떼라는 이름처럼 곡물 맛이 강하고 커피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적당히 달콤하면서 고소해서 자꾸 마시게 되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메가커피 곡물라떼에 커피 맛이 나지 않아 더 맛이 좋았달까?
메가커피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메가커피 곡물라떼에 카페인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더라고요.
곡물라떼
Grain Latte
One size / 20oz
1회 제공량 389.0kcal
우유에 곡물을 더해 고소하고 든든하게 즐기는 라떼.
알레르기 성분 : 우유, 밀, 대두, 아몬드
포화지방 5.4g
당류 15.3g
나트륨 96.6mg
단백질 16.5g
카페인 0.0mg
메가커피 곡물라떼 맛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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